자외선에 대하여

BSJ 12학년 허 준호

적도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는 1년 내내 강한 햇볕에 노출되는데, 특히 우리의 피부와 눈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자외선(紫外線, Ultraviolet, UV)입니다.

자외선은 태양 빛의 스펙트럼 중 보라색 띠에 가까운, 사람의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10~400nm(나노미터) 파장영역의 전자기파를 말합니다.

자외선의 파장은 가시광선보다 짧지만, X선보다는 길며, 자외선은 햇빛뿐만 아니라 수은등, 태닝 등, 블랙라이트와 같은 장치로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외선을 통해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으나 검버섯, 주근깨, 일광에 의한 화상 등이 모두 자외선에 과다 노출된 결과라 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피부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외선의 특징을 응용하여 일상에서 소독기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주립대 빙햄턴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피부에 방출되는 자외선이 강해질수록 각질 분해 효소가 손상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각질 분해 효소는 세포가 서로 달라붙도록 도와주는 단백질을 말하는데 자외선이 각질층 세포 사이 결합을 약화하기 때문에 햇볕에 타면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의 재떨이 깁스키 박사는 외부의 세균과 박테리아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첫 번째 방어벽인 피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피부암 예방뿐만 아니라 감염 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하라고 권장합니다.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에 따르면, 광노화를 막으려면 피부 1cm2의 면적에 자외선 차단제 2mg을 도포해야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검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바르면 된다고 합니다.

특히 귀는 피부암 발병 부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만큼 신경 써야 한다고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끈적이고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이 있을수록 차단력이 높다고 하며, 스프레이나 로션 타입 등의 자외선 차단제는 크림 타입보다 차단능력이 떨어지므로 더 자주 발라야 한다고 합니다.

유성선병원 메디컬스킨 선에 조아영 과장에 따르면, 흐리고나 비가 와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추천하며 실내에 있더라도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외선과 형광등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있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인 선블록(sun block)과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sun cream) 두 종류가 있는데, 선크림의 경우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고, 선블록과 달리 백탁현상은 없으나 피부에 흡수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나 여드름,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에게는 선블록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두 종류의 제품 모두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보면 자외선 B (UVB) 차단 효과를 의미하는 SPF 지수와 자외선A(UVA)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PA 지수가 표시되어 있는데, 일상생활에서는 SPF 30 이상 그리고 PA+정도가 적합하고, 야외스포츠 활동에는 SPF 50 이상 그리고 PA+++등급의 제품이 적합하다고 합니다.

피부뿐만 아니라 눈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1,600만 명이 매년 백내장으로 실명하는데 백내장의 20%는 자외선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자외선 차단 코팅을 입힌 자외선 차단 안경을 통해 자외선 침투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마를 기준으로 6mm 정도 떨어지면 눈에 도달하는 자외선이 약 45% 증가하기 때문에 가급적 안경을 바짝 써야 한다고 하며 눈에 밀착이 가능한 고글 형태가 좋다고 합니다.

선글라스라고 모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선글라스 색이 짙을수록 동공이 확장돼 자외선이 더 많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너무 짙은 색 선글라스는 피하고, 짙은 색 선글라스를 쓴다면 바짝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차단하는 제품인지 여부는 ‘UV 400’ 인증 마크 유무로 알 수 있는데, 이 마크가 있는 제품은 400nm 이하 파장의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UV 코팅 수명은 1~2년이라고 하며 안경원에서 자외선 차단 지수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하며, 렌즈를 형광등 불빛에 비췄을 때 불빛이 여러 색깔로 보이는 선글라스가 좋다고 합니다. 만약 불빛이 그냥 흰색으로만 보이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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