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진 JIKS 11
지난 주말, 딱히 일정이 없던 나는 인도네시아에도 지하철이 있다고 들었던 생각이 나 인도네시아의 지하철을 타러 나가보았다.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택시를 타고 역까지 나간 후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에 들어섰다.
확실히 한국의 지하철과는 다르게 노선이 정말 적었고 나는 이왕 타는 김에 쇼핑몰이라도 들렀다 오려고 그랜드 인도네시아 쇼핑몰 근처에 있는 종점에 내리기로 하였다.
일반 교통카드로는 탈 수가 없었기에 우리나라의 일회용 티켓처럼 돈을 충전해서 mrt카드를 받을 수 있었는데, 금액만 선택하고 돈만 넣으면 카드가 나오는 간편한 방식인데다가 언어를 영어로 설정할 수 있어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다.
지하철은 생각보다 금방 왔고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더러울 것 같던 내 생각과는 다르게 내부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슷할 정도로 무척 깨끗했다.
속도가 느리지도 않아서 다섯 정거장을 거치는 동안 20분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종점에 내린 후 쇼핑몰까지 걸어가야 했는데, 쇼핑몰까지 가는 길에 현지 사람들과 자잘한 먹거리 장터들이 많아 걷기 어려웠지만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인도네시아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보니 교통편들이 꽤 깨끗하고 청결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고, 노선이 적은 것만 빼면 이용하기도 편리한 것 같다.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버스나 지하철 노선이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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