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C in One’시대를 열자

<지난 16일 코참의 주최로 코린도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석희 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Irvine)시장의 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년 3월 17일)

최근 인도네시아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4C in One’ 시대를 제안합니다.

여기서 4C 란, ‘Confession, Congregation, Community, Communication’ 의 머리 글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기 신앙고백을 한 성도들이 자기가 속한 교회 공동체에서 훈련 받고 자기가 속한 지역사회에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계적 그리스도 영역 확산 전략 중간에는 CBMC, 선교사 협의회, 혹은 목회자 협의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 단체나 협의회가 각 단계별 영역을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도록 조정하고 협력하게 하자는 주장입니다. 하나의 ‘In Christ Network’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도네트워크’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기도네트워크’는 하나의 정신적 통합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회자나 선교사는 기도로 중보하고 기독실업인들은 그리도 안에서 서로 협력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밖에서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든 성도들끼리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기도네트워크’는 마치 디지털조선포탈과 같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포탈(Portal in Christ)을 통해 좀더 구체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속엔 모든 영역을 다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선교사나 목회자들의 영역은 물론 기독실업인들의 비즈니스 영역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서로 소통하는 장을 열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급격히 변해도 남의 일인양 서로 자기 일에만 열중하는 시대를 살아 왔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노동허가라든지 비자발급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기 시작하는가 하면 관세규정과 각종 허가절차를 간소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나는 아니겠지 하는 열외의식, 즉 ‘Except Me’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젠 열외가 없어 졌습니다.

이런 인도네시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는 지금 무슨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변화에 민감한 CBMC 기업들이 먼저 정보를 취득하고 그 정보를 포탈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러면 다 함께 중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네트워크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지체의식입니다.

이런 네트워크는 비단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습니다. 비록 그리스도 밖에 있는 분들이라도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전도요 선교사역이기 때문입니다. 전도나 선교를 위하여는 공동의 목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교회가 하기 힘든 공동의 사업, 즉 기도원이라든지 교육관 혹은 수양관의 건립, 아니면 수목장, 협동조합 등을 추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Confession 은 Congregation 을 이루고 Communication 을 통해 Community 를 이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련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4C in One’ 전략은 급격히 변화하는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에 꼭 필요한 전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In Christ 라는 큰 테두리가 있을 뿐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테두리 안이라면 모든 변화에 앞서가고 해법을 모색하며 서로 협력하고 대처하는 지혜가 넘칠 것입니다.

이제는 목회자와 선교사, 그리고 일반 성도가 각각 자기의 영역을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단계별 그리스도 영역 확산을 ‘4C in One’ 전략으로 이룰 때가 도래하였음을 전합니다.

글. 한상재/자카르타CBM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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