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최대 테크기업 ‘GoTo’, IPO로 1조3천억원 조달

인도네시아의 최대 테크기업인 ‘GoTo(이하 고투)’는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조달했고 다음주 인도네시아시장에서 데뷔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고투는 승차 공유업체 고젝(Gojek)과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가 지난해 5월에 합병한 기업이며 IPO를 통해 11억 달러(약 1조3491억 원)를 조달했다. 고투의 발행가는 338루피아(약 28원)다.

고투의 IPO는 규모가 작고 현지 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것이며 60만 명의 기사를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통해 투자자 기초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조달 뒤 고투는 280억 달러(약 34조3420억 원)의 자산 규모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 4위를 차지했다.

고투의 패트릭 카오 사장은 “고투는 향후 2년 내에 해외 증시에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스페이스 벤처스(Openspace Ventures)의 공동 창업자 셰인 체슨(Shane Chesson)은 “고투는 동남아에서 가장 차별화된 빅테크기업”이라며 “동종 업체들에 비해 다원화에서는 투자자들이 정확하게 사업을 평가하고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고 말했다.

동남아 사업에 중점을 둔 동종업체 그랩과 씨그룹과 달리 고투는 사업 중점을 인도네시아에 두고 있으며 250만명의 기사, 1400만개의 사업자와 5500만명의 연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시의 발전으로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의 빅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테크주 하락세를 버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코, 고투를 지원하는 알파펫과 테마섹의 연구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는 약 5배를 폭증해 시장 규모는 3300억 달러(약 404조74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공개 시장 환경은 매우 도전적”이라고 “디디추싱, 그랩 등 많은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고투의 가치 평가 목표치보다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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