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진출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127억 루피아(약 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1769억 루피아(약 150억원) 순손실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했다.
모기업인 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이자이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3070억 루피아(약 260억원)로 전년 1697억 루피아(약 140억원)보다 80% 늘었다.
작년 말 현재 대출잔액은 6조700억 루피아(약 5140억원)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은 14조2800억 루피아(약 1조2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1조2400억 루피아(약 10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올해도 자본확충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IBK인도네시아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580억원)로 확대해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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