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지 / SPHKV 11
인도네시아 광물자원부는 지난 12월 31일에 1월 31일까지 한 달간 석탄 수출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또다시 공급망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석탄 수출을 금지한 이유가 자국 내 석탄 부족 해결을 위한 일시적인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내에 사용할 석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본래 인도네시아는 석탄 수출 가격이 t당 70달러이다. 하지만 석탄 수출 가격이 90에서 100달러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파는 가격보다 수출 가격이 올라감과 동시에 업체들이 이윤을 더 많이 남기고자 하는 마음에 석탄 생산 물량 대부분을 수출로 돌렸다.
이런 일들이 늘어나자 정부에서 정해둔 자국 내 공급 비율 25%가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늘어났고 이 일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일시적으로 석탄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수출을 막은 것이다.
한국의 석탄 수입의 국가별 비중을 본다면 호주가 49%, 인도네시아가 20%, 러시아가 11%, 미국이 9% 순으로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석탄 공급 비율을 꽤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며 석탄 공급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이에 중앙일보에 따르면 산업부 박기영 에너지 차관은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1월에 석탄 금지 조치가 일어난 만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기에 석탄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국내 영향의 세밀한 분석과 상황별 철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국가 간 석탄 확보 경쟁 과열 및 가격 상승, 중국과 인도의 전력 수급 영향 등에 대한 상황 점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에 의해 한국의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조치 대응반’을 만들어 운영하며 에너지 관련 기관 및 해외 공관과의 긴밀한 석탄 및 전력 수급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석탄 금지 조치를 취하게 되며 한국 외에 다른 나라들도 꽤 타격을 얻을 것을 예상하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석탄값 상승 등의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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