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인경제 10대 뉴스

1.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첫삽 (9월)

109280982.1한인동포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큰 관심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립을 본격화했다.

한국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 양 그룹 경영진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한 가운데 착공 버튼을 동시에 눌러 합작공장 건립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9월 15일 서부자와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NIC)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된다.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한다.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까지 늘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한 완성차와 각종 부품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 배터리 시스템 및 완성차까지 연계될 수 있는 통합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힘을 보탠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번 기공식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협력이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혁신을 지속하고 인허가 등의 부문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협력하는 모든 분야, 특히 전기차 관련 부분에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요소수 대란” 인니산 요소 3년간 월 1만t씩 한국에 보낸다 (12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니 공기업부 장관은 향후 3년간 한국 측 수요를 고려한 산업용(차량용 포함) 요소 물량을 월 1만t씩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니 공기업부 장관은 향후 3년간 한국 측 수요를 고려한 산업용(차량용 포함) 요소 물량을 월 1만t씩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가 한국 요수소 대란에 숨통을 터 줬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 요소수 대란을 돕기 위해 앞으로 3년간 한국에 월 1만톤(t)의 요소를 공급하기로 했다.

우리정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향후 3년간 안정적 요소 수급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월 7일 밝혔다. 한국대사관과 주한 대사의 협조아래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릭 토히르 인니 공기업부 장관은  향후 3년간 한국 측 수요를 고려한 산업용(차량용 포함) 요소 물량을 월 1만t씩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그간 국내 요소 수입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어,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업계와 협의해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인니는 요소 생산량, 경제교류 성숙도, 지리적 인접성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 장기적, 안정적으로 요소를 공급할 수 있는 국가다.

산업용 요소 수입량은 연간 약 37만t(차량용 요소는 8만t)인 점을 고려하면 수입선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규모다.

양국의 협력에 따라 이날 인니 최대 요소 공기업 뿌뿍(PTpupuk)사와 국내 업체 간 차량용 요소 1만t 공급 계약도 체결됐다. 그간 정부와 국내 요소 관련 업체들은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체인 ‘요소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연합 수요를 기반으로 협상해왔다.

이번 물량은 국내 요소 업체들의 수요를 합한 규모다. 롯데정밀화학이 대표수입자로 구매해 국내 16개 업체에 배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니 측은 한국 정부에서 지정한 기업에 해당 물량을 오는 20일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선적·해상운송 등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에는 12월 말 또는 내년 초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3. 긴급 PPKM 조치에 불만… 생산차질 자재인상 납기문제로 안절부절 (7월)

서부자와 apindo 회장지난 7월에 긴급 PPKM 조치 기간 제조사들은 인력 운영 제한으로 생산 차질과 원부자재 수급 문제, 자재 가격 인상, 납기 위반 등으로 안절부절했다.

이에 제조사들은 “생산직 현장 직원들은 몸이 아프다고 안 나오고, 생산인원도 정부에서 제한하고 있어 일일 생산량도 안 나온다”면서 “또한 도로가 여기저기 막혀 화물차가 제시간에 도착하기 어럽고, 도로를 차단해 차량을 우회해야 하고, 원자재 보급도 제대로 안되고 가격은 올라 너무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총연합회 (Apindo) 서부자와 지부는 긴급 PPKM 조치기간 기업인에게 많은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Ning 지회장은 “현재 상황이 정말 비상사태라는 것을 이해하고 지지 한다”면서 “그러나 시행에 있어 이해 관계자들에게 일관되고 명확하게 수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회사 내 건강 프로토콜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각 지방 Covid-19 대응 태스크 포스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는 이미 산업 활동 이동 운영허가 IOMKI를 보유한 산업체 및 산업 단지에 대한 보고서를 평가 감독하고 IOMKI를 위반하는 업체와 산업 단지에 대해 확고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인 제조업체들은 여기저기서 찾아오는 단속반에 깊은 시름을 앓고 있으며 긴급 PPKM 조치 위반으로 벌금과 공장 임시 폐쇄 조치를 당하고 있다. 봉제업계에 따르면 “수카부미와 보고르, 서부자와 여러 곳에서 단속반이 찾아와 폐쇄 경고문을 붙이고 있다”면서 “모 기업은 위반조치로 즉결 심판에 벌금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4. GIIAS 2021 모터쇼서 현대차 1,477대 판매. 베스트셀러 ‘크레타 최고’ 전기차도 100대 돌파 (11월)

KakaoTalk_20211129_173652920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HMID)가 2021년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이하 GIIAS 2021)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2021년 11월 11일부터 21일까지 행사 기간 1,477대 차량 주문이 이어져 타 업계에 비해 실적이 좋았다.

특히 GIIAS 2021은 현대 크레타가 첫 선을 보인 곳이다. 크레타 5인승 SUV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으며 차량 주문서(SPK-surat pemesanan kendaraan)가 가장 많은 모델이 되었다. 그 뒤를 프리미엄 SUV인 현대 팰리세이드가 이었다.

현대자동차 Makmur 임원은 11월 25일 언론 성명에서 “특히 현대차 전체 매출의 거의 50%를 차지한 크레타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이는 우리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최초의 현대 제품에 대한 높은 고객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GIIAS 2021 모터쇼에서 출품업체 가운데 가장 큰 2,479 m2 규모에서 Hyundai Bluelink, My Own Creta, Hyundai x Chelsea Game Zone, Hyundai x BTS Interactive Photobooth, platform E-GMP 등을 선보여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경제부>

5. 롯데케미칼, 4.4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화학단지 ‘시동’ (10월)

롯데케미칼, 4.4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화학단지 '시동'롯데그룹이 무려 4조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을 생산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행보에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월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인 ‘라인(LOTTE Indonesia New Ethylene Project·LINE)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현지법인에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라인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까지 에틸렌 100만톤 규모의 크래커를 건설하고, 기존 인도네시아 폴리에틸렌(PE) 공장과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열린 단지 기공식에선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총 사업비는 4조4000억원에 달하며, 투자대금은 이번 유상증자와 인도네시아 법인 현지 차입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르면 연말부터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5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에틸렌(EL) 100만톤과 프로필렌(PL) 52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부타디엔(BD) 14만톤 등을 생산해 연간 2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6. LX인터 K-LAB, 의료용 산소발생기 60대 기부 65세이상 무료 PCR 검사 (7월)

LX인터 K-LAB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한인사회에 산소발생기 60대를 기부한다고 7월 15일 밝혔다. 또 LX인터내셔널이 직접 운영하는 코로나19 진단 시설 ‘K랩'(K-LAB)을 통해 65세 이상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무상 지원했다.

당시 LX인터내셔널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의료용 산소 부족, 코로나19 진단 수요 폭증 등 어려움에 처한 인도네시아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최근 인도네시아 보건부장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산소발생기 기부를 논의하고 다음 주 중으로 산소발생기 60대를 신속히 전달하기로 했다.

또 65세 이상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를 무상으로 지원해 동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K랩은 LX인터내셔널이 자카르타 시내·공항, 반둥 지역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검사소다.

7. KB부코핀은행으로 사명 변경 완료(2월)

945483_720KB국민은행이 최대주주인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사명이 KB부코핀은행으로 변경됐다.
2월 14일 SUARADEWA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지난 9일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또 인도네시아 증권 거래소 (IDX)에도 정보를 공개했다.

사명변경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승인을 받았다. 부코핀은행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8월 지분 67%를 인수한 이후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또한 사명 변경을 위해 지난해 12월 주주 총회를 열었다.

리반 아흐마드 푸르 완 토노 KB부코핀은행장은 지난해 11월 20일 “KB국민은행이 지배주주가 된 후 부코핀의 한국 고객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의 예금은 지난 2 개월 동안 1 조6000억 루피아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8.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지원 ‘한-인니 협력 네트워크’ 출범 (6월)

download (1)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 이하 행복청)은 ‘인니 수도이전협력 팀코리아’가 인도네시아 국민평의회 의장,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등과 ‘한-인니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6월 16일(수)에 출범식을 가졌다.

행복청 이창규 기획조정관은 “이번 한-인니 협력 네트워크 출범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인니 신수도 사업 진출에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출범식에서 국민평의회 밤방 수사트요(Bambang Soesatyo)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력 네트워크의 의장을 맡아 향후 한국 정부,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수도이전 협력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으며, 이어 로버트 조피 카르디널(Robert Joppy Kardinal) 의원(골카르당, 4선)은 향후 신수도 부처 설립 시 행복청과의 협력, 신수도 사업에 한국의 투자참여 지원 등 협력 네트워크의 비전과 액션플랜을 발표하였다.

7월부터 ‘한-인니 협력 네트워크’의 본격적 활동이 시작되는데 매월 양국 관계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에너지, 철도, 주택 등 분야별 그룹 회의를 개최하여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고,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의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면 수도이전 예정지역인 동부 칼리만탄 지역 합동 방문 등도 계획 중이다.

9. 코웨이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의료진 위해 공기청정기 100대 기부 (8월)

코웨이 인도네시아 김자중 법인장은 Yaris 병원 그룹에게 공기청정기를 기부하고 있다.
코웨이 인도네시아 김자중 법인장은 Yaris 병원 그룹에게 공기청정기를 기부하고 있다.

코웨이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이하 코웨이)가 인도네시아에서 의료진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을 지난 8월 다시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더욱 다양한 형태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 지원에 코웨이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세 번 째다.

이에 코웨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의 청결도 향상 및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병원내 공기순환을 개선하고자 인도네시아 51곳의 병원에 STORM 공기청정기(AP-1516D) 총100대(약 1억원 상당)를 기증했다.

특히, 기부 대상 STORM 공기청정기중 40대를 한인회(회장:박재한)에서 추천한 한인협력병원인 실로암 맘팡 병원, 실로암 켈라파 두아 병원, 메디스트라 병원, 야르시 병원에 기부하여, 이들 병원과 한인사회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 미래에셋, 인도네시아서 브로커리지 1위 수성 (10월)

MIRAE Aset미래에셋증권이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거래액 약 45조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0월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올해 1~9월 위탁매매 거래액 530조3600만 루피아(약 44조626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현지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시장 점유율은 10.99%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이후 점유율을 확대하며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