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19 10대 뉴스

1. 인도네시아 입국 격리 호텔 만실… “예약 대란에 호텔비용도 덩달아 올라” (11월)

인도네시아 호텔레스토랑협회(PHRI) 홈페이지 사이트
인도네시아 호텔레스토랑협회(PHRI) 홈페이지 사이트

인도네시아 입국자에 대한 격리가 10일로 연장되면서 11~12월 입국자들이 호텔을 잡지 못해 아우성이었다. 격리 호텔로 지정된 호텔마다 예약이 2~3주 이후까지 만실이라고 한인포스트에 전해왔다.

정부당국은 지난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과 인도네시아 국민에 대한 격리 기간을 이전 7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입국관련 외국인 제한규정이 완화되면서 입국자가 급증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종 코로나 입국 통제를 우려해 조기 입국자까지 늘어 호텔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시 인도네시아 호텔레스토랑협회(PHRI-Pengusaha Hotel dan Restoran Indonesia)는 72개 호텔을 격리호텔로 지정받았다고 공지했지만 대부분 호텔 객실은 여유가 없는 실정이었다.

협회측은 quarantinehotelsjakarta.com을 통해 호텔을 찾아 예약할 수 밖에 없다고 응답했다.
한편, 정부당국은 전국민에게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모든 공무원은 해외 여행 및 출장을 금지한다고 12월 1일 조치했다.

12월 중순 당국은 격리호텔은 2~3등급까지 승인하면서 135개로 늘어 정체현상은 줄고 비용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인동포들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입국 격리기간이 10일로 연장되면서 오는 길과 가는 길이 너무 힘들게 됐다”면서 “연말 연초에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2. 인도네시아 실제감염자 공식통계보다 ’38배’ 많아(6월)

로이터 인도네시아 확진자인도네시아 코로나19 실제 감염자가 정부 공식 통계보다 약 38배 많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5월에 나왔다. 이 당시는 신규 확진 발생 최고치인 7월 중순보다 한 달 보름 앞선 결과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6월 3일자 로이터 통신이 확보한 WHO 연구자료(major seroprevalence studie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실제 감염자 수가 정부 공식 통계보다 수십 배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월에서 1월 사이에 진행된 전국 연구에서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2억7600만 명가운데 15%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15%면 4,140만명에 해당된다. 이는 1월 말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의 공식 통계가 0.4%였던 것으로 고려하면 연구 결과가 37.5배 더 높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감염병역학자들은 검사와 추적이 부족해 실제 감염자 수를 공식 통계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주장해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진행한 판두루 리오노(Pandu Riono) 역학조사관은 “조사 결과가 예상 밖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의 연구 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여부를 조사한 결과이며, 인도네시아 정부 공식 수치는 호흡기 면봉 검사로 확인한 결과이다.

보건부 장관은 2021년 6월에 코로나 – 19 확진자가 하루에 5~10만 명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호주 그리피스 (Griffith) 대학의 역학자인 Dicky Budiman 연구원도 코로나 – 19 확진자가 6월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과 10월까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3. PCR 양성률 41.82%… 연일 기록적인 코로나 폭풍(6월)

21,342명 신규 확진 !! 인도네시아가 또 다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27일 24시간 동안 총 98,904명에 대한 코로나 19 관련 검사가 있었다.

이 수치는 PCR 면봉 검사 62,969명, 분자급속검사 (TCM) 269명, 신속 항원검사 35,666명을 종합한 수치다. 그 결과 코로나 19 확진자는 21,342명으로 유행성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PCR 면봉 결과 20,763명, TCM에서 156명, 항원에서 423명이다.

이에 일일 양성률은 26.83%다. 그러나 항원 검사의 양성 결과에 포함하지 않고 PCR 및 TCM 면봉 검사만 계산하면 양성률이 41.82%에 이른다. 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표준인 5%의 8배 이상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409명 증가하여 총 57,138명이 코로나 19로 사망해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치는 세계 기록 상위 순위에 해당된다. 현재 전국에서 207,685건의 코로나 19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34개 주에서 510개 시군이 감염지역이다.

4. PPKM 40일 동안 외국인 26,000여명 인도네시아 떠나… 일본인 최다 (8월)

인도네시아를 떠나는 외국인지난 8월 PPKM(사회적활동제한) 조치 40일동안 코로나19 확산 감염을 피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이 인도네시아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Soekarno-Hatta 공항 출입국 책임자인 Romi Yudianto는 “2021년 7월 3일부터 8월 12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떠난 외국인은 약 25,932명”이라고 8월 12일 목요일 말했다.

Romy Yudianto씨는 인도네시아를 떠난 가장 많은 외국인 가운데 일본인이 4,37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중국인 3,367명, 한국인 1,904명, 미국인 1,833명, 러시아인 980명 순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8일 CNBC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이민국 수카르노-하타공항 사무소는 “이달 초부터 1만9천명의 외국인이 출국했다”며 “특히 최근 사흘간 출국 인원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자카르타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DKI 자카르타를 방문한 외국인은 1,129,849명에 달했지만 2020년 1~6월에는 374,653명, 2021년 1~6월에는 59,216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이 수치는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자카르타 통계청 담당자는 “2021년 1~6월 외국인 관광객이 2020년 1~6월에 비해 약 84.2% 감소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출국 증가와 입국 감소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위험과 백신 접종 그리고 치료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 인도네시아 여성 과학자 (10월)

인도네시아 과학자 Carina Joe 박사
인도네시아 과학자 Carina Joe 박사

옥스포드 AstraZeneca 백신의 15억 도즈 이상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2테이블스푼의 세포” 공식을 발명한 인도네시아 과학자 Carina Joe 박사가 Pride of Britain 상을 받았다.

Carina 박사는 3개월의 연구 끝에 2020년 1월 15일, 새로운 Covid 전염병이 중국 우한에서 널리 알려졌을 때 이 공식을 발견했다.

옥스퍼드 제조팀장인 샌디 더글라스는 화이자처럼 연구원이 많은 대기업 팀과 달리 “카리나가 직접 만든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과학자 중 한 명인 Carina Citra Dewi Joe는 영국에서 건강 부문에서 Pride of Britain 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Carina Joe는 AstraZeneca COVID-19 백신을 개발한 일원으로 AstraZeneca의 Covid-19 백신 특허의 소유자 중 한 명이 되었다.

AstraZeneca 백신의 임상 시험 과정에서 Carina는 세포 바이러스 배양을 담당했다. 또한 바이러스를 숙주 세포에서 분리해 순수한 백신이 되도록 정제하는 일도 맡고 있다.

지난 8월 Carina Joe 박사가 기독교 사립학교인 PENABUR Jakarta 동문과 화상 간담회에서  AstraZeneca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체 팀이 1년 반 동안 휴일과 휴식없이 하루 12시간에서 주 7일 동안 매우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이브 릴리 선생님에게 생명공학에 대한 비전을 듣고 전공하게 되었다”고 지난 8월 7일 PENABUR 동문 화상 간담회에서 밝혔다.

6. 인도네시아 귀환 근로자 오미크론 비상 한국도 1명(12월)

오미클론보건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합계 46건의 COVID19 변종 오미크론이 발견됐다고 12월 2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오미크론 환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온 입국자라고 보건당국은 말했다. 주로 인도네시아 해외 근로자(이하 PMI)가 국내로 돌아오면서 오미크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보건부는 “PMI 입국자가 대부분인 하루 입국자는 3000명에 이른다”며, “입국자 오미크론 사례가 많이 증가한다면 오미크론의 전파도 광범위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귀국한 인도네시아 근로자 가운데 오미크론 환자 출발 국가는 말레이시아, 케냐,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말라위, 스페인, 영국, 터키, 나이지리아, 한국, 일본이다.
이 가운데 백신 미 접종자는 3명, 1회 접종자 3명으로 대부분은 2회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7. PeduliLindungi 애플리케이션 활용(9월)

PeduliLindungi정부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단계별 사회활동제한 정책 (이하 PPKM)을 시행하면서 애플리케이션 PeduliLindungi를 사용하는 법령을 제정했다. 이 법령은 내무장관령 2021-38호이다. 현재 정부가 단계별 PPKM을 시행하는 동안 여행하려는 국민들은 PeduliLindungi으로 감염 환자 여부와 백신 접종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PeduliLindungi 애플리케이션 사용은 내무장관령 2021-38호에 따라 2, 3, 4단계별 PPKM 지역에 있는 업체나 기관이 주관하고 있다.

8. 백신접종 완료 49% 1억 명 넘어 내년 3-4월 완료 목표(12월)

백신 수급 4억 도스지난 12월 7일 화요일 현재 1억 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국민이 COVID-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2차 접종했다. 보건부(Kemenkes)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2월 7일 18:00 WIB에서 100,033,810명이 1회 및 2회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체 목표인 2억 820만 명 중 49%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또한 2021년 12월 6일 Our World가 데이터에서 수집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 미국, 브라질에 이어 가장 많은 COVID-19 예방 접종을 한 국가에서 5위를 차지함을 보여주고 있다.

보건부 Widyawati 지역사회 서비스 국장은 “내년 3월이나 4월에는 2억 820만 국민에 대한 완전 예방 접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1차 접종은 1억4300만 명 이상으로, 1월 말까지 달성해야 하는 목표 2억820만 명 중 70%를 차지했다.

또한 정부는 현재 백신 재고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다자 또는 양자 협약으로 백신의 가용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통신 정보부 장관인 Johnny G. Plat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백신 완제품과 원료는 계속 늘고 있으며, 총 4억 도즈 이상의 Covid-19 백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9. 해외언론 “인도네시아, COVID-19 세계 진원지 될 것” 보건부 “해당없어”(7월)

인도네시아 코로나 진원지-보건부 감염병예방통제국(P2PML-Pencegahan dan Pengendalian Penyakit Menular Langsung)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COVID-19의 진원지(Episentrum COVID-19 Dunia)로 간주되고 있다는 해외 언론 보도에 반박했다.

7월 20일 보건부 감염병예방통제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한 국가가 코로나19의 진원지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7월 몇 주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COVID-19 확진자 급증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인도네시아를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Episentrum COVID-19 Dunia)로 부각하느라 분주했다.

New York Times는 ‘The Pandemic Has a New Epicenter: Indonesia’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COVID-19의 일일 감염 및 사망 기록은 이미 인도와 브라질의 기록을 능가했다고 전했다.

CNN과 The New York Times 외에 Nikkei Asia, Bloomberg, ABC News 등 다른 여러 언론에서도 인도네시아가 매일 급증하는 사례가 감소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전 세계 COVID-19 전염의 진원지(episentrum atau pusat penularan COVID-19 dunia)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더 일찍 지역 봉쇄나 봉쇄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대만, 베트남 등 많은 국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인도네시아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계획까지 세웠다.

10. 경제조정장관 “밀집도시 COVID-19 항체 94% 도달”(12월)

항체 94% 발표Airlangga Hartarto 경제 조정부 장관은 혈청 검사 또는 혈청 유병률(survei serologi atau seroprevalence survey) 조사 결과를 121월 밝혔다. Airlangga 장관은 10개 밀집 도시에서 실시한 항체 조사 결과 코로나 변종에 대한 지역 사회의 면역력이 88-94% 범위였다고 CNN 인도네시아 등 주요 언론은 전했다.

Airlangga 장관은 지난 12월 8일 온라인 방송된 인도네시아 전망 2022에서 “정부는 10개 밀집도시에 대한 혈청학적 조사(지역사회 면역 조사)를 실시했다. 일부 지역에서 그 수치가 다양하지만 88-94%”라고 말했다.

항체 94% 발표그러나 Airlangga 장관은 언급한 도시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알려진 바와 같이 이 혈청학적 조사는 보건부와 내무부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 혈청 유병률 조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면역력이나 항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다. 이것은 대응 정책을 공식화하기 위한 기초로 활용된다.
이번 혈청조사는 내무부와 보건부가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내무부는 9개 밀집 도시, 보건부는 다른 지방에서 조사했다.

보건부 대변인인 Siti Nadia Tarmizi는 “조사 결과를 마무리 짓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12월 7일 밝혔다.

하지만 Luhut Binsar Pandjaitan 해양 투자 조정 장관과 Airlangga 경제조정장관은 혈청학적 유병률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국민은 이미 높은 수준의 코비드-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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