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OTT 플랫폼의 성장

박새미 / SIS 11

OTT 서비스란 Over-The-Top Media Service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여기서 Top은 TV의 셋톱박스를 의미하는데 이처럼 초기의 OTT 서비스는 단말기를 통해 영화,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VOD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칭했다. 이후에는 인터넷이 발전함에 따라 콘텐츠 유통이 모바일까지 확대됨과 동시에 OTT의 의미 또한 확대되었다. 대표적인 OTT 플랫폼으로는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왓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와 애플 티브이 플러스 등 더 많은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경쟁력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바깥 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없기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콕문화’가 형성되었다. 이로 인해 가장 이득을 본 시장은 단연 OTT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은 집에서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즐길 방법으로 OTT 플랫폼을 선택했다.

이는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제공해주고 콘텐츠들이 카테고리별로 잘 구분되어있어 찾아보기 편리하며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추천해준다.

비자평가에 따르면 ‘2020년 방송 매체 이용 형태 조사 결과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포함한 글로벌 OTT 서비스 이용률이 88.2%에 이르렀고 전년 대비 무료체험이 아닌 정액제를 통한 OTT 플랫폼의 이용률은 약 두 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현재 가장 큰 성장을 이뤄낸 넷플릭스의 상황을 보면, 2020년 4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전 세계 유료 가입자는 2억 명 이상을 돌파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24%가 증가했다고 한다.

OTT 플랫폼의 또 다른 매력은 자체 제작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더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한다. 좋은 예로 2021년 9월 17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OTT 플랫폼의 성장에 따라 또 다른 문화가 형성되기도 했다. 뉴스포스트에 따르면 플랫폼 구독료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동시 재생 가능 기기 수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경우 프리미엄 구독료는 14,500원으로 동시 재생 가능 기기 수는 최대 4대이다. 한 사람이 대표로 플랫폼을 구독하고, 결제일에 맞춰 나머지 세 명이 이체예약을 통해 한 달에 3,615원씩 이체하며 이용하는 방식으로 훨씬 저렴한 가격에 플랫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프로필을 따로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콘텐츠를 공유하지 않고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피클 플러스’와 같은 동시 재생 이용자 매칭을 위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구독과 해지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어 서비스 이용자도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인터넷이 더욱 발전됨에 따라 OTT 플랫폼도 어떻게 변화해 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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