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GJS 10
인도네시아는 대중교통이 발달 되지 않아 매일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서민들은 값 싸고 골목길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이륜차를 선호한다. 이러한 교통환경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는 이륜차를 이용한 운송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다. 오라인오젝협회 (ojol)에 따르면 고젝 (Gojek) 기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체에 400만명이 있고, 그 중 4 분의 1이 자카르타 포함한 수도권 인근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승차공유서비스 업체인 고젝 소속 기사도 170만명이나 된다. 인도네시아 서민들의 교통 수단이며 돈벌이 수단인 이륜차는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 이륜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부 장관 Arifin Tasrif는 2040년부터는 전기 이륜차를 판매할 것이며, 2030년까지 총 250만대의 전기 이륜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고젝은 2030년까지 이륜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들을 전기차로 전환할 것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2018년에 승차공유서비스 업체 그랩 (Grab)과 협력 관계를 맺어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2021년 Indonesian Consumer Preference on Electric Motorcycle Design with Kansei Engineering Approach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 중 전기 이륜차를 살 것이라고 대답한 인도네시아인은 47%밖에 안 된다. 전기 이륜차와 일반 이륜차의 가격 차이가 없고, 전기 이륜차의 경우 배터리 충전소가 드물어 안정적인 전기 이륜차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 이륜차의 최대 주행거리는 280km인 반면에 전기 이륜차는 100km가 최대이다. 이것은 전기 이륜차가 일반 이륜차보다 더 자주 배터리 충전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일반 이륜차가 2초만에 50m를 간다면, 전기 이륜차는 같은 거리를 갈 때 4~5초가 더 걸린다.
이처럼 일반 이륜차와 전기 이륜차의 성능은 2배정도 차이가 난다. 일반 이륜차는 가솔린을 충전하는 데에 있 5분밖에 안 걸리지만, 전기 이륜차의 평균 충전 시간은 4~5시간이나 걸린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전기 이륜차 활성화는 요원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