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SPH 9
한국 사회에서 대형 차들은 화물차, 승용차등의 목적으로 큰 역할을 맡고 있다. 대다수의 대형 차량들은 디젤 차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디젤 차량은 휘발유보다 주유비가 저렴하며 연비까지 좋은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요소수”로 인해 해결될 수 있는데, 요소수는 디젤 배기 유체, AUS 32라고도 불리며, 디젤 엔진에서 질소 산화물을 질소로 정화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의 양을 절감하기 위해 쓰이는 농도의 수용액이다.
요소수는 디젤차들의 기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 이 요소수로 인해 큰 사회적 대란이 일어났다.
호주와의 외교 마찰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여 중국의 전력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석탄이 부족해지자, 석탄으로부터 추출되는 요소 역시 부족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요소에 대한 생산과 수출을 통제함에 따라, 대형 차량 및 화물차의 대부분이 디젤 차량인 한국에서 특히 심각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2008년부터 한국의 일부 대형 화물차 등 디젤 엔진에 요소수가 필요해지면서, 요소수는 한국에 사실상 필수화 되었다. 또한 요소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석탄에서 추출되어, 전 세계가 중국에서 석탄을 이용해 만든 요소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등도 요소를 수출하지만 인도네시아도 중국과 같이 요소의 수출을 규제한 상태이며 일본은 자국에서의 사용에 대부분을 사용하는 중이고 러시아는 당장 수입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2022년쯤에나 수입을 할 수 있고 기존 중국의 물량의 10% 불과하다.
11월3일, 부산과 인천의 화물차들이 운행을 중단하기 시작했고, 한국 외교부는 중국이 아닌 다른 수입처를 찾으러 나섰지만, 중국만한 수입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요소수가 수입되지 못함에 따라 한국은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 요소의 40%가 비료를 위해 사용돼, 비료가 부족해짐에 따라 식량 가격과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료에 대한 문제 외에도 우선적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요소수 부족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건설기계, 버스, 트럭 등의 대형 차들은 운행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로선 호주에서 임시로 수입한 요소와 이미 중국에서 계약이 완료된 요소가 입수되어 당장의 위기는 넘겼다.
하지만 임시방편이 아닌 안정적이고 확실한 요소 수입국을 찾는 것이 아직 한국의 큰 과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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