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함께 21년만에 부활한 서브웨이

김은채 / GMIS 11

도깨비, 태양의 후예, 시그널, 사랑의 불시착.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이다. 동시에,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나라에서 스트리밍되며 사랑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각기 다른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다름 아닌 ‘서브웨이’ 다.

서브웨이는 미국의 패스트푸드 가맹점으로 세계에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 하는 기업이다. 세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이 기업이 유일하게 실패한 곳이 있었는데, 바로 인도네시아이다. 1990년대 인도네시아에 가맹점을 열었던 서브웨이는 영업 부진으로 인해 2000년 10월 자카르타와 발리 등의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드틱닷컴 등에 따르면 15일 자카르타 남부의 대형 몰 칠란닥 타운스퀘어에 미국 샌드위치 가맹점 `서브웨이`가 개업했다. 매장이 문을 열 자 음식을 주문하기 위한 줄이 70보(약 50m)에 걸쳐 이어졌다. 21년 전 망한 가맹점이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요소로 드틱닷컴은 한국 드라마를 꼽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매장 방문객은 “자주 보는 K드라마에 서브웨이가 종종 등장해서 너무 먹고 싶었다”라며 “인도네시아에도 (서브웨이) 매장이 있는지 여러 차례 알아봤지만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개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라고 밝히며 가맹점 부활에 이바지한 한국 드라마의 영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 드라마로 인해 가맹점이 21년 만에 부활하는 현상에 많은 네티즌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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