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인니 자산관리공사에 기업구조조정 자금 지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계열사 KB부코핀은행이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Perusahaan Pengelola Aset·PPA)에 기업 구조조정 자금을 지원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과 PPA는 지난 22일(현지시간) 7500만 달러(약 880억원) 규모 신용공여 계약을 맺었다.

PPA는 확보한 자금을 기업 구조조정에 투입할 계획이다. PPA는 인도네시아 은행 구조조정 기관(IBRA)의 잔여재산 관리와 기업 구조조정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기관이다.

PPA는 부코핀은행의 지분 3.18%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사의 자본 확충을 위해 부코핀은행을 비롯해 정부가 보유한 기업의 주식을 현물출자한 바 있다.

PPA는 “공사와 부코핀은행 간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모든 당사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부코핀은행 측도 “이번 협업을 통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세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