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네시아 니켈공장 설립 합의 ‘임박’

tesla 모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니켈 투자를 모색한다. 현지 정부와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소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주 인도네시아 정부와 니켈 공장 투자를 논의한다. 세부 투자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테슬라가 현지 업체와 생산에 협력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니켈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니켈 함량을 늘려 에너지밀도를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니켈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수요 확대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국제 니켈 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t당 1만8895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5642달러 올랐다. 23일 t당 1만9267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는 니켈 확보에 적극적이다. 지난 3월 스위스 트레이딩 업체 트래피규라(Trafigura)를 통해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가 보유했던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사업을 최종 인수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의 BHP와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호주 니켈웨스트에서 생산된 니켈을 공급받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 투자를 모색해왔다. 니켈 채굴을 전담으로 맡는 벤처를 만들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56만t의 니켈을 채굴하며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도약했다. 2027년까지 전 세계 니켈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서 니켈을 수급해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대응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9월 “7년 내 전 세계 전기차의 연간 생산량이 3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2030년 이전에 연간 생산량 2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했다. 니켈에 이어 배터리 투자까지 성사되면 인도네시아에서 니켈을 조달해 현지 배터리 생산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