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현 / BSJ 10
2019년 12월 처음으로 발견된 COVID-19 즉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몇 달 걸리지 않아 전 세계로 퍼져 많은 사람을 곤경에 처하게 했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ARS-CoV-2로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코로나 사례가 총 180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인해 가장 극심한 피해를 본 나라 중 하나이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안에서 제일 심각한 타격을 받은 지역은 단연 발리이다. 경제가 관광사업에 크게 의존하는 지역인 만큼 여행객들의 수가 현저히 낮아진 지금, 발리의 상황은 심각하다. 2020년 10월 기준으로 발리는 2019년에 비해 해외 관광객의 수가 85% 감소했고 2020년 8월 기준실업률이 5.6%로 증가했다.
전 해인 2019년에 비해 2020년의 경제는 9.3%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관광청 발리 사무소의 소장 푸투 아스타와는 발리 관광 명소에 전혀 관광객이 없으며 발리의 모든 지역이 관광객의 부재로 어려워하고 있다 하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발리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발리에서 일하기’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리에서 일하기’ 프로그램은 공무원들이 발리에서 일하도록 하거나 정부 행사를 발리에서 주최하는 등, 발리에서 일하는 자국민의 수를 늘려 발리의 경제를 되살리려는 의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외환 수입 원천인 발리 관광사업을 재개하는 대에 첫 단계일 거라 기대되고 있다. 또 10% 미만으로 떨어진 호텔 점유율을 높이고, 국내 및 해외여행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항공기 산업에 도움을 주고, 실업률을 감소시키는 등,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사업인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직원들은 이 정책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코로나로 인해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직원이 조기 퇴직을 제의받은 가운데 ‘발리에서 일하기’ 프로그램이 항공편 수를 늘리고 직원들이 본인들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 기대를 표시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공공 정책 전문가 와유디 쿠모로토모 교수는 ‘발리에서 일하기’ 프로그램은 국가 예산을 낭비한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총세입이 코로나로 인해 낮아진 만큼, 함부로 예산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많은 사람이 관광지에 모이는 것은 코로나 전염 가능성을 증가시킬 거라고 했다. 그는 발리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다른 대안을 고려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 정책이 발리 경제를 되살리고 발리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