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파워, 북 수마트라 최대 화력발전소 건설

한국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 Hanlim Power Corporation이 북 수마트라에 4800메가와트(MW)급 화력발전소(PLTGU)를 건설한다.

8월 30일 JakartaPost에 따르면,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기업인 한림파워와 북 수마트라의 Edy Rahmayadi 주지사는 지난 달 26일 북 수마트라의 Sei Mangkei 경제특별구역(SEZ)와 Kuala Tanjung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할 4800메가와트(MW)급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Batubara 리젠시에 조성할 발전소 부지 제공과 행정허가 발급을 촉진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림의 Paul Lee 회장은 “우리가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알지만 북부 수마트라 주지사의 열정을 보고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계약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첫 단추”라고 밝혔다. 한편 Edy 주지사는 “공사는 늦어도 내년 1월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건설될 화력발전소는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각 단계마다 1600MW 규모로 건설되며, 북 수마트라 주지사의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오는 2023년 9월 5일 전에 전력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dy 주지사는 “국영기업이 최근 전력조달계획(RUPTL)을 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전소의 전력 분배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며 “지금 자체 전력 플랜트 개발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한림이 해당 프로젝트를 베트남으로 이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정부는 이번 화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250명의 투자자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북 수마트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 수마트라에는 34만 5천명의 실업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수십 년간 북 수마트라의 인도네시아 GDP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왔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8월 연례 국정연설에서 중복 규제를 없애고 인도네시아 전역에 더 많은 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외국기업 유치에 필요한 토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부 자바의 Batang 산업단지, 서부 자바의 Majalengka 리젠시 등 여러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에 맞춰 최소 27개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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