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08, 2014)
프라보워 후보 심리에서 “북한보다도 못한 국가” 거론 논란
두 후보 성숙한 민주정치 경험 풍부해… 빤짜실라 정치 이룰 것
8월21일 헌재 최종판결….한인사회 평화로운 정부이양에 기대
지난 6일 대선불복 제소에 따른 헌법재판소 심리에서 프라보워 후보는 인도네시아를 북한과 비교, “인도네시아는 북한과 같은 독재국가”라고 발언했다.
TV One 등 주요 방송사들이 생중계한 이날 헌법재판소 1차 심리에서 그는 다시 연설 내용을 정정한다며, “인도네시아는 북한보다도 못한 국가, 이번 선거는 철저히 상대후보인 조코위도도(조코위)후보에 유리하게 치러졌다”며, 여러 지역 투표소에서 조코위 후보가 100%를 득표, 자신은 그 단 1표도 받지 못한 곳도 있어 이는 말도 안 되는 결과라고 제소 입장을 주장했다.
SBY대통령실 대변인 Julian Aldrin Pasha 은 “그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국가에선 일어날 법 하지 않은 여러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말을 하려 했던 것 같다. 그런 이유로 독재국가, 전체주의 국가를 언급한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특정국가의 이름이 언급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8월 6일 전했다.
Sigit Pamungkas 중앙선관위KPU 위원은 “ Sigit위원은 지난 9일 치러진 인니 대선이 북한 내 선거와 결코 비교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록 프라보워 측이 대규모 부정선거가 치러졌다고 굳게 믿고 있으나 이번 대선결과를 전 세계가 인정하고 당선인에 대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는 결코 비민주적이었다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T.B. Hasanuddin 투쟁민주당 PDI-P 소속 정치인은 “중앙선관위(KPU)는 인도네시아 인들이 만든 단체이다. 이는 파시즘, 공산주의의 산물인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8일 열린 2차 헌법재판소 심리에서 중앙선관위 변호사는 “프라보워 후보는 22일 후보를 사퇴했으며 헌법재판소에 제소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공개 청문과 심리가 시작되는 6일부터 선관위 대선 개표 불복 찬반시위가 우려되고 있다.
프라보워 선거대책위 Merah Putih는 지난 7월 25일 17시 헌법재판소에 대통령 선거 투개표에 부정이 있다고 선관위 개표결과를 제소했다.
이번 대선에서 프라보워 후보를 지지한 7개 정당연합 Merah Putih는 “전국 1억 3300만 유효표 가운데 5만여 개표소에서 약 2,100만 표가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헌법재판소에 공식 제소했다.
10일 한인동포들은 “지금 시국은 대통령 선거 이슈이기에 과거 수하르또 정권의 장기집권 및 경제위기의 98년 사태와는 현저히 다르다”며, “대선에 출마한 정치인들이 성숙된 정치경력을 갖고 있고 충분한 민주화된 조직을 갖고 있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소요사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빤자실라 정치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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