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6, 2014)
지난 14일 대통령후보 프라워보 수비안토를 지지하는 7개 정당들이 ‘Merah Putih’ 정치동맹을 결성했다. 동맹명인 Red(적색)와 White(흰색)는 인도네시아의 국기 색을 의미한다. 이번 연합결성에 동의한 정당들은 새 정치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를 내비쳤지만 정치분석가들은 아직 개표결과에 대한 공식발표 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합결성은 섣부른 결정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린드라당 Suhardi대변인은 “오늘 Merah Putih 정치동맹은 인도네시아 정치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갔다. 만약 정당들 사이 동맹이 결성되지 않으면 우리는 의회에서 서로에 대한 비방과 논쟁으로 다음 5 년을 또 낭비하게 될 것이다. 이 동맹을 통해 우리는 정부를 좀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지난 14일 전했다.
하지만 이번 동맹결성에 민주당은 동의하지 않았다. 민주당 Nachrowi Ramli 자카르타 지방의회 의장이 장관업무 차 북부수마트라 메단 지역을 방문한 당대표 Syarief Hasa을 대리해 그 자리에 참석했지만 동의안에 사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일간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Syarief당대표는 이번 연합결성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 부인했다.
민주당 Syarief원내대표는 “이번 Merah Putih동맹이 영구적일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나는 그 동맹결성에 관한 어떤 사항도 알지 못한다”고 지난 15일 일간 꼼빠스가 인용-보도했다. Syarief원내대표는 또한 이번 동맹을 영구적으로 보는 것은 속단이라 평했다.
그는 “아직 중앙선관위(KPU)의 발표가 없었고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될 지 모르는 상황에 영구적 동맹결성은 성급한 판단이다”고 전했다.
Yusril Ihza Mahendra의원 역시 Syarief원내대표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만약 이번 22일 다수의 표본개표결과에 따라 조코 위도도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될 경우 이 동맹은 쉽게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프라워보-하따 후보가 승리할 경우 Merah Putih동맹은 차기 정부의 집권기간인 다음 5년 동안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약 프라워보-하따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시, 이 동맹이 영구적으로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Yusril의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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