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나무꾼 출신 대통령궁 주인으로

(‎2014‎년 ‎7‎월 ‎23‎일)

대통령 당선자 조코 위도도, 그는 누구인가?

대통령 당선자 조코 위도도(별칭:조코위)는 1961년 6월 21일 중부 자와주 솔로 수라까르타에서 태어났으며 자와족 출신 무슬림이다. 그의 아버지의 성함은 노또미하르조 (Notomiharjo), 어머니는 수지앗미 (Sujiatmi)이며, 영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었다.

서민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 솔로시의 뻬뻬강(현재 깔리 얀야르강) 근처에서 살았으며 수라까르타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후 족자 가자마다대학 임업학과에 진학했다.

조코 위도도는 졸업 후 가구제작사업을 하며 기업가로 자수성가 한 뒤 2005년 투쟁민주당 (PDIP)에 입당하며 부시장 FX 하디 루디앗모 후보와 함께 솔로(수라까르타)시장에 당선된다. 그의 정치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그를 발판으로2012년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부지사 후보와 함께 조코 위도도는 자카르타 주지사선거에서 역시 당선되기에 이른다.

그 후 Pluit 저수지, 하천준설, 고가도로 건설 완공, KJS (Kartu Jakarta Sehat), KJP (Kartu Jakarta Pintar)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일명 ‘조코위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그는 ‘개혁파 서민정치인’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번 2014대선에서 그는 그와는 정반대의 성향인 ‘보수 엘리트정치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와 맞대결을 펼쳤다.

프라보워 후보는 육군 전략사령관을 지낸 군인 출신으로 군사정권을 이끈 하지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이며 강한 리더십과 민족주의를 표방한 보수파의 수장이었다.

이에 이번 대선에서는 부정부패 척결과 개혁을 바라는 젊은 층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안정을 바라는 장년-노년층으로 그 지지세력이 철저히 양분화 되었었다.

조코위 후보는 한때 프라보워 후보에 두 자리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낙승이 예상 되었다. 하지만 흑색선전 등을 이유로 투표 직전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내외로 좁혀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번 2014대선은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인 선거였으며 22일 선관위(KPU)의 선거결과 공표 직전 프라보워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불복 선언을 하는 등 변수도 많은 선거였다.

하지만 선관위(KPU)는 22일 저녁 자카르타 선관위 본부에서 당선인증서를 전달하며 조코위-JK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차기 정부의 수장으로 공표했다. 이제 남은 일은 10월 출범하는 서민, 개혁정부를 표방한 차기 조코위 정부가 인도네시아 정치와 경제에 어떤 개혁을 펼칠지 지켜보는 일뿐이다.

조코 위도도 당선자는 오는 10월 20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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