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 패션마저 ‘빨리빨리’

성유림 JIKS 10학년

패스트 푸드는 많이 들어봤어도 패스트 패션은 잘 모를 것이다. 패스트 패션은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시키는 의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연예인들이 입고 나온 옷 등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로 승부하는 사업이다.

일반 패션업체들은 계절별로 신상품을 내놓지만 일명 SPA 브랜드라고 불리는 패스트 패션 업체들은 평균 1주일 단위로 신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업체들은 ZARA, GAP, H&M, 그리고 UNIQLO 등이 있다.

패스트 패션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유행하는 옷을 값싸게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업체는 빠른 상품 회전으로 재고 부담을 줄이면서도 비교적 잘 팔린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이 패스트 패션은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일단, 중국.인도 등 임금이 싼 지역에 공장을 세우게 되면서 시작된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적은 노동비용으로 많은 제품을 생산할수록 더 많은 이익을 챙긴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발전하고 있는 나라들의 사람들을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마치 1800년와 같이 일을 하게 한다. 공사가 부실한 건물에서 일하기에 항상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업무시간보다 더욱 많이 일을 시키면서 임금은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다고 노동자들은 토로한다.

또한 패스트 패션은 환경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학자들은 엄청나게 빠르게 생산되고 있는 이 옷들이 버려지면서 해양 플라스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한다. 폴리에스터와 같은 물질은 재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패스트 패션은 수질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요인들 중 두 번째로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사회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하여 차츰 해결해나가고, 장점들을 더욱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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