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4, 2014)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은 인도네시아 찌따룸강 유역의 홍수재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경감하기 위한 ‘찌따룸강 유역 홍수예경보시스템 개발사업(2014~2016, 500만불)’을 지원키로 하고, 2014년 5월 26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MoPW)와 동 사업에 대한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s)에 서명하였다.
본 사업은 인도네시아 찌따룸강을 대상으로 홍수예경보 상황실과 수문관측소 및 경보국을 구축하고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개발하여 주민생활 안전 확보 및 지속가능한 개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해당 지역은 인도네시아에서 홍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1930년대부터 홍수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반면 홍수범람 정보를 해당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전무하여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홍수예경보 체계가 시급한 상황이다.
동 사업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가 수자원 환경문제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방안이 요구되는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우리나라의 노하우 및 선진기술에 대한 공유를 희망한 것을 계기로 추진되었으며, 2013년 사전타당성 조사 및 2014년 실시협의를 바탕으로 사업추진 방향 및 세부 지원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양측은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s)을 체결하고, 우리 정부는 향후 2016년까지 총 500만불의 예산으로 △ 홍수예경보시스템의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수립, △ 홍수예보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치, △ 홍수예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자재 지원, △ 사업 지원·수행·모니터링을 위한 전문가 파견, △ 기술이전 및 역량강화를 위한 현지 교육 및 초청 연수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향후 인도네시아의 홍수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기후변화 적응 역량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발전도모에 기여하고, 향후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찌따룸강 유역에 정착될 경우 홍수피해 경감 외에도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짐으로써 물관리 및 수자원 분석에 정확도를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홍수피해에 취약한 타 유역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홍수예경보시스템의 표준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파급효과 확산을 통한 전반적인 재해방지대책 마련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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