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프라 개발시장 문 열린다

기재부, 수자원ㆍ교통 등 5대 EDCF후보사업 확정 추가 사업발굴 및 국내 건설사 참여 지원 강화

수자원 개발 및 교통시설 확충 등 인도네시아에서 추진되는 5개 대규모 인프라사업에 국내 건설 및 엔지니어링사의 참여 기회가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인도네이사 수도 자카르타에서 윤태식 개발금융국장과 케네디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한국-인도네시아 ODA통합정책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ODA 통합정책협의는 유상 및 무상원조간 연계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협의체로, 우리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와 2020년까지 총 6억달러 규모의 개발사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지원방식은 대부분 기본약정에 따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양국은 이날 협의에서 모두 5건의 중기(2017∼2019년) 후보사업을 확정했다.

한국-인도네시아 사업준비기금(IK-PPF)사업을 비롯 △서부지역 농업관개시설 개선사업 △자바섬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 △지하수 및 관개 사업 △한국-인도네시아사업준비기금(IK-PPF) 지원사업 관련 건설자금 지원 등이다.

이 가운데 자바섬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사업은 자카르타가 소재한 자바섬내 유료도로 약 1500km에 지능형 교통시스템(ITS)를 설치해 교통정체 해소 및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국내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또한 한국-인도네시아 사업준비기금(IK-PPF) 사업도 수자원 및 교통 인프라에 대한 종합계획 및 타당성조사, 상세설계, 환경ㆍ사회영향평가 등 초기단계서부터 EDCF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참여는 물론 향후 국내 건설사들의 본사업 추진도 기대된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양국은 5개 후보사업 등 유상협력은 물론, 무상협력방식의 인프라사업도 확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간 국가협력전략(CPS) 상 중점협력분야인 △교통, △공공행정, △환경보호, △물관리를 중심으로 무상원조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현지의 개발정책적 수요와 우리나라의 비교우위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간 협력을 통해 여타 동남아 및 태평양 일대 개도국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삼각협력사업도 적극 발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태식 개발금융국장은 “이번 ODA 통합정책협의가 한국-인도네시아간 경제 및 개발협력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발굴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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