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인도네시아 자와지역에서 독립운동 단체를 결성하고 활동하다가 현장에서 자결하거나 체포된 사실이 확인되어 서훈한 애국지사는 13명인 것으로 지난 8월 15일 한인포스트가 확인했다.
한인포스트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과 관련된 국내외 소장 자료의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공훈전자 사료관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독립운동 애국지사에 대한 포상자 명단을 찾아냈다.
지난 2008년 국가보훈처는 제89주년 3.1절을 맞아 일제 강점기에 인도네시아 자와섬에서 고려독립청년당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에게 포상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독립유공자가 포상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고려독립청년당원들은 일본군 군속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연합군포로 감시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독립운동단체인 고려독립청년단을 결성하고 활동한 독립유공자가 공적을 인정받고 포상을 받았다.
보훈처 관계자는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도네시아 포상자는 아래와 같다.
■ 건국훈장 애국장(3)- 암바라와 의거 3인
민영학(閔泳學) 노병한(盧秉漢) 손양섭(孫亮燮)
; 1944년 12월 日本軍 軍屬으로 인도네시아 쟈바섬 암바라와에서 연합군 포로감시요원으로 있던 중 李活 등이 조직한 高麗獨立靑年黨에 가입하였다. 1945년 1월 4일 싱가포르, 말레이지아로 전속명령을 받고 이동 중 탈출하여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암바라와 시가지를 누비며 형무소장과 군납업자 등 일본군인 5명을 비롯한 군속 등 12명을 사살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총상을 입고 1월 5일 암바라와 옥수수밭에서 자결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 건국훈장 애족장(1명)
이억관(李億觀) 고려독립청년당 총수
; 1944년 12월 경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연합군포로 감시요원인 일본군 군속으로 근무하면서 조선의 독립을 지원할 목적으로 高麗獨立靑年黨을 조직해 總領으로 활동하고 탈출계획을 세웠다가 1945년 1월 체포되어 동년 7월 懲役 10年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
■ 건국포장(9명)
고려독립청년당원 : 임헌근(林憲根)(총무) 김현재(金賢宰)(비서) 이상문(李相汶) 박창원(朴昶遠) 이억관(李億觀) 조규홍(曺圭鴻) 문학선(文學善) 백문기(白文基) 오은석(吳殷錫)
; 1944년 12월 경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연합군포로 감시요원인 일본군 군속으로 근무하면서 조선의 독립을 지원할 목적으로 高麗獨立靑年黨을 조직한 임원과 정당원은 독립운동을 활동하고 탈출계획을 세웠다가 1945년 3월 체포되어 징역형 사실이 확인되어 포상받았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