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재의 누산따라 뉴스데스크(3-2)

하리 부루 나쇼날(Hari Buruh Nasional)

5월 1일은 노동자의 날, 즉 노동절로 바하사로는 ‘하리 부루 나쇼날(Hari Buruh Nasional)’이라고 합니다.
1886년 미국에서 총파업을 단행했단 날을 기원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 나라들이 5월 1일을 노동자의 날로 통일한 목적은 세계 노동자를 연대하고 단결하겠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향상하고 안정된 삶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정한 기념일이 아닌가 합니다. 어째든 덕분에 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언론 한반도 전쟁 위기상황 보도

마침내 인도네시아 언론이 한반도의 전쟁 위기상황을 아주 심각하게 국민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콤파스는 22일자 신문, 1면 톱으로 경기도 파주의 작은 야산 밑에 집결하여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미군 엠1에이2(M1A2) 최신예 탱크들의 사진까지 싣고 있습니다.
또한 ‘전쟁이냐 통일’이냐 하는 제목으로 1950년 6월25일부터 오늘 날까지 전개된 한반도의 분단 역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후의 한반도 긴장 사태 기록까지 가감 없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과 3월에 시작된 북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입장과 조치도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4월 초 미.중 간 정상회담 이후, 25일 인민군 창설 기념일까지의 한반도 정세는 그야말로 전쟁위기 그 자체라는 것으로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간의 전력비교 뉴스는 곧장 남북한 간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려는 것 같습니다.
한반도는 지금 전쟁 위기에 휩싸여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한인동포들은 한반도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 질서와 정세의 변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인들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왜 한반도 전쟁설이 난무하는 지 그 근본적 원인에 대해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냥 우리는 막연히 ‘한반도 비핵화’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고 북한이 핵을 놓지 않고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해군, 필리핀 어선 격침

한반도만 전쟁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고 남중국해 Spratly 에서도 중국 해군이 필리핀 어선을 사격해 전쟁분위기가 동남아에서도 고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 위기를 틈타 국제사법재판소의 결정을 기정 사실화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중국 해군은 그대로 필리핀 어선을 격침시켰던 모양입니다.
워낙 해군력이 열세한 필리핀이 수빅 만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해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중국에 직접 저항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문제는 필리핀 국민들의 결전 의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점에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는데 과연 우리 국민들도 이런 결전 의지를 다질 때라고 생각됩니다.

국회 제3분과위원회 국정조사 문제

인도네시아 국민은 ‘국회 제3분과위원회의 국정조사권 발의 그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국회 3분과 위원회 소속 의원도 그건 당연한 여론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국회는 어떻게든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서라도 KPK라고 하는 부정부패척결위원회의 압력을 막아 보려고 노력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야 자기들의 죄를 그냥 넘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e-KTP 뇌물 사건은 세티요 노반토 국회의장을 비롯한 대다수 국회의원들이 너도나도 앞다퉈 뇌물을 받아 먹은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사건을 KPK가 파헤치겠다고 하는 것은 마치 국회를 해산시키려는 것과 같을 수 있고 정치적 혼란만 가중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회는 국정조사권으로 KPK를 선제 공격해 보려고 국정조사권 발동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조코위 대통령이 강하게 KPK 조사를 미는 것도 아닙니다. 조코위 대통령도 투쟁민주당에 소속된 대통령이기 때문에 자기 당 의원들이 연루되어 있는 부정부패 사건을 그냥 난 모르는 일이라고 덮을 수만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국정조사도 안하고 KPK 조사도 중단하면서 여야간에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타협하는 방법이 곧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7년 섬유봉제산업 전시회 한국관 인기

지난 4월 20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카르타 끄마요란(Kematoran) 엑스포에서 2017년 섬유 및 봉제산업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제품이 전시되었다고 하는데 섬유와 봉제는 역시 한국관이 제일 인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전시회에 한국계 선스타(Sunstar) 봉제 및 자수기계 회사가 참가했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역시 인도네시아는 엑스포를 통한 신제품 알리기가 주요한 영업 활동의 하나가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스마랑경찰서, 위조지폐 인쇄 공장 급습

지난 4월 20일 중부자바 스마랑(Semarang) 지방경찰국은 5만 루피아와 10만 루피아 짜리 위조지폐를 인쇄하던 공장을 검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위조지폐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고 하는 것은 결국 하리 라야(Hari Raya)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이 인쇄한 돈이 가짜인 것을 감추기 위해 중앙은행 BI비표 위에 홀로그램(Hologram)이라고 하는 특수 은박지로 덮어 인쇄 했다고 합니다.

목공제품 수출 증가 농산물수출 하락

한동안 SVLK 라고 하는 산림부 인증서 때문에 논란을 빚더니 좀더 쉽게 받을 수 있는 영국 FLEGT 제도가 도입되면서 목공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증서 모두 인도네시아 산림을 전혀 훼손하지 않고 만들었다고 하는 목공제품 인증서입니다. 그러나 목재 이외의 천연자원 수출은 아주 어려운가 봅니다.
특히 천연고무 값이 계속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까지 추락하는 모양입니다.
최근엔 자바 벼농사까지 망쳤다는 기사가 자주 보도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점점 더 인도네시아 농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군인 경찰 되려면 여전히 뇌물?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군인이나 경찰이 되려면 여전히 뇌물을 바쳐야 한다는 뉴스가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뇌물 액수는 남자의 경우 3억 5천만 루피아, 여자의 경우 1억 루피아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작년만해도 2억 5천만 루피아면 된다고 한 것 같은데 올해부터 1억 루피아가 오른 것 같다는 겁니다.
뇌물도 인플레이션을 탈 테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조코위 대통령이 부정부패를 척결한다고 하지만 군대나 경찰까지는 아직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군부는 “신병입대 시 뇌물을 내야 한다고 하는 일은 없고 단지 그건 사기일 뿐”이라고 잘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뇌물을 내니까 그걸 회수하려면 경찰이나 군인들은 부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바탐(Batam)공단 수십개 공장 문닫아

바탐(Batam) 공단에 입주해 있던 수십 개의 공장들이 2017년 초부터 문을 닫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자부품 조립 생산부터 조선까지 아주 다양한 업종의 24개 회사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공장은 놀고 있고 수많은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바탐 특별 자유무역지구를 관리하는 케프리(Kepri)는 법인 허가 문제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케프리는 각종 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건 공무원들의 변명 같이 들리고 있습니다.

끄나리(Kenari) 향료

말루쿠 주나 NTT 주의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끄나리(Kenari) 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kg 당 6만5천 루피아나 나간다고 하니까 꽤 비싼 편에 속하는 향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빨라(Pala)처럼 대부분 중동이나 유럽 사람들이 사가는 것이기 향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향료를 어디에 쓰는지 조차 잘 모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이 끄나리 가루를 빵을 반죽하는데 넣어 빵 맛을 아주 쫄깃쫄깃하게 만들고 있다고 하여 소개 드렸습니다.
지금은 주로 싱콩 가루로 쫄깃하게 빵맛을 내는 데 이 끄나리로 빵맛을 좋게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카르노 하따 공항 변모 중

수카르노 하따 자카르타 공항이 크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미 제3터미널은 공사를 마치고 가루다 항공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이 5월1일부터 개항합니다. 그리고 SKY TEAM 항공사도 오는 7월1일부터 3터미널로 이사를 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한항공도 SKY 팀이기 때문에 7월1일부터 3터미널로 이사를 가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대한항공을 이용하시는 동포는 3공항에서 출국하고 입국하셔야 합니다. 당분간 티켓에 명시된 터미널을 잘 보시고 움직이셔야 혼동이 없을 것입니다.

시내공항철도와 터미날 연결 경전철 공사중
공항세 15만에서 20만루피아로 인상

자카르타 시내에서 출발하여 공항까지 가는 철도도 다 연결되고 공항 역사 건물도 거의 다 완공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항 기차역 건물에서 1,2,3 터미널을 연결하는 경전철 공사가 아직 공사 중에 있습니다. 공항 철도와 경전철이 다 연결되게 되면 그때부터 자카르타 공항이 편리해 질 것입니다.
특히 스마랑이나 수라바야 지방으로 직접 환승하는 승객들은 아주 편리할 것입니다. 그렇게 편리해지면 그만큼 공항관리비를 더 많이 내야합니다.
현재 15만 루피아를 내는 공항세를 3공항으로 이동하는 시점부터 20만 루피아로 올린다고 합니다.

뿐짝 유원지 주민 일방통행 저지 데모

서부자바 보고르, 뿐짝 유원지 주민들이 일방통행 저지 데모를 하려고 하는데 경찰이 집회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자고라위 고속도로가 끝나는 찌아위부터 찌사루아까지 주민들이 들고 일어난 것입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물론 법정 공휴일만 되면 아침 9시부터 2시간씩 위로 올라가는 길만 터주고 교대로 내려오는 길을 저녁 6시까지 터주는 일방통행 통제방식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파리나 뿐짝마스로 놀러가는 자카르타 시민들이야 편리하겠지만 주민들은 하루 종일 꼼짝 못하고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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