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6년 엘니뇨 대비 ‘식량 안보’ 총력… 쌀 비축량 520만 톤 확보

안디 암란 술라이만 농무부 장관

2023년 대비 쌀 재고 245% 급증… 농가 수매 확대로 충격 선제 방어
옥수수·축산물 등 주요 품목 비축도 대폭 강화해 공급망 안정화

정부가 한층 더 건조하고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6년 엘니뇨에 대응해 국가 식량 공급 여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로 인한 식량 생산 차질에 대비해 핵심 식량인 쌀 비축량을 520만 톤 이상으로 확충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국립식량청(Bapanas) 청장을 겸임하고 있는 안디 암란 술라이만 농무부 장관은 13일 자카르타에서 공식 성명을 내고, 8월 12일 기준 정부 비축미(CBP)가 525만 톤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엘니뇨가 본격화되기 전이었던 2023년 9월 초 재고량(152만 톤) 대비 약 245.4% 급증한 수치다.

암란 장관은 과거의 교훈을 바탕으로 철저한 사전 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엘니뇨 당시에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위기를 극복했으며, 이후 세 차례의 경험을 거치며 정부의 대응 역량은 더욱 강화됐다”며 “대비가 다소 미흡해 700만 톤의 쌀을 수입해야 했던 2023~2024년과 달리, 현재는 520만 톤 이상의 비축미를 사전에 확보해 자급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식량 비축 확대는 2025년부터 국영물류청(Bulog)을 통해 농가 수확 벼를 신속히 수매한 결과다. 정부는 수분 함량이 높은 벼라 할지라도 공공 부문이 가공 부담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을 취해 농가의 영농 지속성을 보장했다.

암란 장관은 “수매 지원이 없으면 농민들은 파산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1억 1,500만 농민을 위해 국영물류청이 든든한 사회적 안전판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쌀 외에 주요 농축산물에 대한 정부 식량 비축량(CPP)도 대폭 확충됐다. 2023년 당시 재고가 전무했던 옥수수는 현재 15만 9,000톤까지 늘어났다. 육계(닭고기) 재고 역시 38톤으로 138.4% 증가했으며, 소비용 설탕 2,000톤, 식용유 1,000킬로리터, 계란 6톤, 쇠고기 3톤 등의 물량이 확보되어 향후 닥칠 기후 충격에 대한 방어력을 높였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