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서민용 식용유 브랜드인 ‘미냑키타(MinyaKita)’의 최고소비자가격(Harga Eceran Tertinggi, HET)을 인상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식용유 시장의 지속적인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지난 2026년 6월 4일(목) 중부 자카르타 무역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량조정장관이 주재하고 관계 부처가 참석한 장관급 조정회의에서 미냐키타의 최고소비자가격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행 시기는 관계 부처 및 기관 간의 추가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최근 변동성이 커진 팜유 원유(CPO) 가격 동향을 반영한 결과이다. 최근 CPO 가격은 평균 kg당 15,445루피아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4,000루피아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디 장관은 “생과송이(tanda buah segar, TBS)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향후 1~2주 내에 구체적인 가격 조정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외에도 포장재 비용을 포함한 전반적인 생산 및 유통 비용의 상승 역시 이번 가격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TBS 가격 변동으로 경영 압박을 받아온 팜유 농가의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생산자와 농가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어 식용유 공급망의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의도이다.
현재 현장에서는 현행 최고소비자가격 제도가 실질적인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정부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통 시장과 대형 마트 등지에서 미냐키타는 이미 규정 가격을 웃돌아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부족과 유통 차질로 인해 리터당 20,000~22,000루피아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가격 조정을 통해 공식 규정 가격과 시장 실거래가 간의 격차를 좁히고 공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부디 장관은 “가격이 조정되더라도 미냑키타는 여전히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 정책적 수단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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