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캄보디아 특별경제구역에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세금 감면과 원스톱 서비스 등이 일본, 중국, 타이완, 한국 등의 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KOTRA 프놈펜 무역관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에 경제진흥구역이나 지역 개념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검토는 1960년대에 이미 시작됐으나 특별경제구역에 대한 계획은 2005년 말에서야 처음으로 도입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2005년 특별경제구역 제도를 전담할 수 있는 기구인 특별경제구역청을 설치하고 특별경제구역에 관한 법률 초안을 제정하는 등 특별경제구역 투자 유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별경제구역은 보통 도로와 전기, 수도 설비 등이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안정적 전력과 수도 공급이 필요한 전자, 기계, 기타 가공 산업에 적합하며, SEZ 부지 내에 입주할 경우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생산 후 수출·통관 절차를 일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토지가격이나 임대료가 외부 개인 부지에 비해 비싸고 별도의 관리비를 지불해야 함. 반면 일반 공장 부지의 경우 전기나 수도 등 시설이 열악하고 우기에 침수의 우려가 있으며, 토지 소유권 관련 법적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있으므로 부지 선정 시 철저한 사전 검증 및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이 중 입주 기업 수가 가장 많은 특별경제구역은 중국 주도의 Sihanoukville SEZ 2로, 항구에 인접해 수출입이 용이하다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들어 중국 기업의 투자가 이어져 지난해 말 100개 기업이 입주했다.
캄보디아 상무부 최근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캄보디아 특별경제구역 투자 순위에서 일본이 투자액 총 3억 달러 규모로 1위를 기록했고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한국, 태국 등이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KOTRA 프놈펜 무역관 측은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투자 정책과 해외투자자들의 연이은 대 캄보디아 투자 확대 결정은 캄보디아가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반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캄보디아의 높은 에너지 및 물류비용, 열악한 도로 사정, 숙련된 노동력 부족은 해외투자자들에게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노동집약 제조업에서 숙련된 노동력이 필요한 제조업 중심으로의 변화를 위해 기술 훈련 및 인력 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숙련된 기술 인력이 부족한 캄보디아 인력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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