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 중국계 반군 무력충돌… 최소 30명 사망

중국계 소수민족 반군 MNDAA 공격

중국 접경지인 미얀마의 샨 주(州)의 코캉에서 6일(현지시간) 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MNDAA)의 공격으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주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초기 정보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를 포함해 무고한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MNDAA 무장 그룹의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아침 경찰 복장을 하고 마을로 침투했으며, 경찰과 군 초소를 공격했다. MNDAA 대원도 20여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엔 교전으로 인한 불길과 함께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미얀마 정부군은 AFP에 날이 어두워지고 있지만 교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군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은 도망치고 있으나 정확한 수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MNDAA는 미얀마 내 중국계 소수민족 반군이다. 코캉 지역이 근거지인 이들은 미얀마 북동부에서 활동하는 반군들과 연합해 정부군과 내전을 벌였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지난 2015년 코캉에서 발생한 정부군과의 무력 충돌 이래 최대 규모다. 당시 수만 명의 민간인들이 교전을 피해 중국 국경을 넘었다. 그해 말 안정을 찾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한편 코캉 지역은 중국과 관련이 깊다. 주민 대부분 중국어를 사용하며 현재 통용되는 통화도 위안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역 반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