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 천연가스 활용으로 수입 의존도 탈피 및 130조 루피아 외환 절감 기대
인도네시아 정부가 에너지 보조금 부담 완화와 수입 의존도 탈피를 위해 3kg 액화석유가스(LPG)의 대체재로 압축천연가스(CNG)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5일(현지시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의 라오데 술라에만(Laode Sulaeman) 석유가스국장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CNG 및 LNG’ 행사에서 “LPG에서 CNG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을 20~30%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오데 국장은 “현재 LPG는 막대한 보조금이 투입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야 해 외화 유출을 초래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CNG는 인도네시아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활용하므로 수입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편의성도 높다. 라오데 국장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하던 가스레인지를 별도로 개조할 필요 없이 바로 CNG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불꽃이 오히려 더 파랗게 유지되는 등 화력도 우수하다. 정부는 올해 안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정용 CNG 보급 시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유가스시험센터(LEMIGAS)를 통해 650바(bar)의 고압을 견디는 가스통 내구성 등 엄격한 안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CNG 전환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압도적인 LPG 수입량이 자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연간 LPG 소비량은 약 860만 톤에 달하지만, 국내 생산량은 160만~170만 톤에 불과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흘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CNG는 친환경적이며 운송비용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며 “동칼리만탄 등에서 발견된 신규 가스 매장량을 통해 원료를 전량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이 최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국가적으로 약 130조에서 137조 루피아에 달하는 막대한 외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인도네시아 내에는 국영가스공사(PGN)의 자회사인 PT 가가스 에너지 인도네시아(PT Gagas Energi Indonesia)를 비롯해 33개의 상업용 CNG 기업이 활동하며 산업 및 상업, 운송 분야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바흘릴 장관은 “CNG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급 체계와 규모 등 세부 사항을 현재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에너지 효율성과 국가 에너지 자립 강화를 위해 CNG 인프라 확대를 지속적으로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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