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자바 경찰, 상가부아나서 자바표범 밀렵 혐의자 5명 체포

서부자와주 까랑왕 상가부아나 산맥에서 자와 얼룩무늬 표범 서식 확인. 2025.9.14

서부 자바 지방 경찰청(Polda Jabar)은 상가부아나 산악 지대에서 멸종위기종인 자바표범(Panthera pardus melas)을 불법으로 사냥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1월 27일 밝혔다.

이번 체포는 해당 지역에서 절뚝이는 표범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직후 이루어졌다.

체포 배경이 된 영상은 상가부아나 보존 재단(Sanggabuana Conservation Foundation, SCF)이 산 동쪽 경사면에 설치한 카메라 트랩에 촬영된 것으로, 다리를 절뚝이며 걷는 자바표범과 함께 다수의 사람들 및 사냥개가 등장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는 카메라 트랩을 파손하려는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SCF의 고문 베르나르드 트리위나르타 와휴 위랸타는 영상이 실재 영상이며 사건은 2025년 10월 5일경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CF는 해당 사실을 즉시 당국에 신고했고, 서부 자바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집중 수사를 벌여 지난 1월 26일 밤 영상에 등장하던 5명을 체포했다. 루디 세티아완 서부 자바 지방경찰청장은 반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정보를 입수한 즉시 수사를 개시해 어젯밤 관련자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용의자들이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범행 동기와 각자의 역할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자바표범(Panthera pardus melas)은 IUCN 적색 목록에서 멸종위기(Endangered)로 분류되어 있으며, 국제 거래가 금지되는 CITES 부속서 I에 포함된 보호대상종이다. 이에 따라 멸종위기종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냥은 중대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건의 영상이 확산되자 여러 보존 단체와 시민사회가 우려를 표명했으며, 데디 물야디 서부 자바 주지사도 밀렵 행위가 산림 생태계의 균형을 위협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주지사는 상가부아나 산악 지역이 중요한 생태 완충 지대로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법 집행을 지지하며 시민들의 환경 보호 참여를 촉구했다.

서부 자바 경찰은 추가 조사와 함께 관련 증거를 확보해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지역 보존 단체와 협력해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감시와 보호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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