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르 경찰, 1월 2일까지 한시적 해제 결정… 교통량 급증 대비 ‘원웨이 시스템’에 집중
현장 상황 따라 해제 조치 3~4일까지 연장 가능성도 열어둬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州)의 대표적 휴양지인 푼착(Puncak) 구간의 차량 2부제(홀짝제)가 2025년 크리스마스와 2026년 새해 연휴 기간 동안 전면 해제된다. 대신 경찰은 급증하는 교통량을 통제하기 위해 상황에 따른 ‘일방통행(One Way)’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보고르 경찰서(Polres Bogor)는 연말연시 연휴인 ‘나타루(Nataru)’ 기간을 맞아 푼착 구간에서 시행되던 차량 2부제 정책을 공식적으로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5년 12월 20일(금)부터 시작되어 2026년 1월 2일(목)까지 이어진다.
이는 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 중인 대국민 치안·편의 서비스 강화 대책인 ‘2025 릴린 로다야 작전(Operasi Lilin Lodaya 2025)’의 일환이다. 부처 간 조정 회의를 거쳐 결정된 이번 정책은 연휴 기간 동안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즈키 군타마(Rizky Guntama) 보고르 경찰서 교통과장은 지난 23일 심팡 가독(Simpang Gadog)의 후겡(Hoegeng) 경찰 초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번 릴린 작전 기간은 대국민 서비스가 최우선인 인도주의적 작전 성격을 띠므로 차량 2부제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에는 번호판의 홀수·짝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개인 차량이 푼착 구간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2부제 해제로 인해 차량 통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경찰은 ‘일방통행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당국은 자카르타에서 푼착 관광지로 향하는 차량 흐름과 그 반대 방향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탄력적으로 일방통행을 운용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오전 시간대에는 심팡 가독에서 푼착 방향으로, 오후 및 저녁 시간대에는 푼착에서 자카르타 방향으로 일방통행이 적용되지만, 구체적인 시간은 현장 교통량과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또한, 2부제 해제 기간의 연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리즈키 경감은 “새해 연휴 이후의 교통 흐름을 면밀히 분석한 뒤, 필요하다면 해제 조치를 2026년 1월 3일이나 4일까지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정책 완화로 인한 극심한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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