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칼리만탄주, 한국과 손잡고 농식품 산업 혁신 꾀한다

국제농업기술교류협회(IATEA) 대표단 접견, ‘3P’ 부문 및 크라얀 쌀 등 투자 유치 총력
인허가 간소화 등 주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 약속

인도네시아 북칼리만탄주(Kaltara)가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도입하여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북칼리만탄주 주정부는 최근 한국의 투자 대표단에게 공식적으로 투자의 문을 열며, 농업과 수산업, 식품 가공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제안했다.

북칼리만탄주 자인알 A. 팔리왕(Dr. H. Zainal A. Paliwang) 주지사는 지난 12월 17일(수) 주지사 집무실에서 한국의 국제농업기술교류협회(IATEA) 대표단을 직접 접견했다. 이번 회담은 이른바 ‘부미 베누안타(Bumi Benuanta)’ 지역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첨단 가공 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스테비아, 밀, 해조류 등 주요 농수산물의 생산 및 가공 기술 협력이었다. 자인알 주지사는 북칼리만탄주가 보유한 천연자원의 강점이 농업(Pertanian), 수산업(Perikanan), 축산업(Peternakan)을 아우르는 ‘3P’ 주요 부문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투자 기회를 설명했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국제 시장에 진출해 있는 블랙 타이거 새우(Udang Windu)와 맹그로브 게가 거론되었다. 주정부 측은 원물 수출을 넘어 한국의 가공 기술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해당 산업의 부가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인알 주지사는 코코넛 산업을 전략적 투자처로 지목했다. 그는 “주민들이 관리하는 수백 헥타르 규모의 코코넛 농장은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며 즉각적인 추가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인접한 말레이시아 시장의 높은 코코넛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기지로서 북칼리만탄주는 최적의 입지”라고 덧붙였다.

자인알 주지사는 “이번 한국과의 협력은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지역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북칼리만탄주를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전략적 경제 요충지로 강화하기 위한 핵심 조치”라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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