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크리스마스 및 2025년 연말 대비 운영 시간 조정 발표

정부 인프라 결제 지원 및 대중 거래 편의 도모… 12월 31일 결제 시스템 야간 연장 운영
수마트라 재해 지역 대상 화폐 교환 및 이동식 현금 서비스 특별 유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다가오는 성탄절 연휴와 2025년 연말을 맞아 금융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시적인 일정 조정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회계연도 말 급증하는 정부의 인프라 거래를 지원하고 대중의 원활한 금융 거래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최근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마트라 지역 주민들을 배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BI는 비현금 결제 시스템, 현금 서비스, 통화 정책 운영 등 은행 업무 전반에 걸친 세부 조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연말 결산 거래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BI-RTGS)과 국가 청산 시스템(SKNBI)의 운영 시간이 대폭 연장된다.

발표된 조정안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당일 고객 간 거래 마감 시간은 기존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10시 30분으로 6시간 연장된다. 또한, BI-RTGS 시스템의 최종 마감(Cut-off) 시간은 오후 11시 55분으로 설정되어 연말 결제 업무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실시간 소액 결제망인 BI-FAST 서비스는 별도의 변동 없이 연중무휴(24/7) 정상 가동된다.

현금 서비스의 경우 2025년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은행의 입출금을 포함한 모든 업무가 일시 중단되며, 새해 첫 평일인 2026년 1월 2일부터 정상 재개된다. 그러나 최근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북수마트라, 아체, 시볼가, 페마탕시안타르, 록스마웨 등 5개 지역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특별 조치가 시행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해 손상 화폐 교환 업무와 이동식 현금 서비스(Kas Keliling)가 2025년 12월 24일까지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는 “BI-RTGS, SKNBI 및 현금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시스템은 2026년 1월 2일 금요일부터 정상 일정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중 은행 등 기타 금융 기관들의 세부 운영 일정은 중앙은행의 지침을 준수하되, 각 기관의 재량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므로 고객들은 거래 은행의 공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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