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 정부, ‘노보텔 자카르타 풀로마스’ 신규 개관

자카르타 주 정부(Pemprov DKI)가 동부 자카르타의 전략적 요충지에 4성급 호텔 ‘노보텔 자카르타 풀로마스(Novotel Jakarta Pulomas)’를 개관하며 글로벌 관광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개관은 단순한 숙박 시설 확충을 넘어 포용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주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는 최근 열린 개관식을 직접 주관하며 자카르타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누르딘 탐푸볼론(Nurdin Tampubolon) NT 코퍼레이션 회장을 비롯해 마루프 아민(KH. Ma’ruf Amin) 제13대 인도네시아 부통령, 오토 하시부안(Otto Hasibuan) 법률·인권·이민·교정 담당 조정부 차관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새롭게 문을 연 노보텔 자카르타 풀로마스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Accor Group) 소속으로, 200개 이상의 객실과 최첨단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 레스토랑,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간 고급 숙박 시설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동부 자카르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핵심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통계청(BPS) 데이터에 따르면 숙박업 분야는 9.5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호텔 개관은 자카르타가 비즈니스 중심 도시에서 매력적인 관광 목적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시의적절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자카르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으며, 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를 잇는 항공편은 기존 일 5편에서 18편으로 대폭 증편되는 등 관광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번 호텔 개관은 수도 지위 변경 이후 자카르타를 ‘글로벌 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주 정부의 거시적 전략과 맞닿아 있다. 2024년 법률 제2호 시행에 발맞춰 자카르타는 관광 및 창조 경제 활성화를 통해 2025년까지 세계 50대 도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자카르타의 도시 경쟁력 순위는 최근 5개월 사이 74위에서 71위로 상승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비전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조하며 “노보텔 자카르타 풀로마스가 주 정부가 주최하는 다양한 서비스 품질 향상 및 도시 미관 개선 경연 대회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자카르타 내 약 300개 호텔이 참여 중인 이 경연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토미 윌리엄 탐푸볼론(Tomy William Tampubolon) 누산타라 위사타 체메를랑 이사는 “자카르타 숙박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시점에 호텔을 개관하게 되어 뜻깊다”며 “품질 개선에 대한 주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은 업계의 혁신을 독려하고 자카르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자카르타 주 정부는 앞으로도 노보텔 자카르타 풀로마스와 같은 신규 시설에서 다양한 국내외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 호텔이 자카르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기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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