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외국인 관광객 쇼핑 활성화 위해 ‘세금 환급’ 서비스 강화

외국인 관광객 쇼핑 활성화 위해 '세금 환급' 서비스

올해 세금 환급액 5,140억 루피아 돌파… 쇼핑 관광지로서 경쟁력 제고 목표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지출을 촉진하고 글로벌 쇼핑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세금 환급(Tax Refund)’ 서비스 최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 인도네시아 소매업체·쇼핑센터 임차인 협회(HIPPINDO)는 지난 17일 자카르타에서 ‘세금 환급 서비스 최적화’를 주제로 공동 세션을 열고, 관련 제도 개선과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스마리니 경제조정부 차관보는 “고품질의 세금 환급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 소비를 촉진하고, 이는 곧 소매 산업 성장과 국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서비스 고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금 환급 서비스 강화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쇼핑하기(Belanja di Indonesia Aja, BINA)’ 캠페인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BINA 캠페인은 쇼핑센터, 현대식 소매점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UMKM) 제품까지 아우르며 관광객의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문화, 자연, 미식 등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관광 자원과 쇼핑을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금 환급 제도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들어 현재까지 처리된 부가가치세 및 사치세 환급액은 총 5,142억 9천만 루피아에 이르며, 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높은 소비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정부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환급 규모와 쇼핑 거래액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금 환급 서비스는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족자카르타 국제공항 등 인도네시아 주요 5대 국제공항에서 제공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소매업 관련 협회 및 유관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소매 사업자가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에 참여하도록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세금 환급 제도의 최적화는 상품과 서비스의 유통을 활성화해 무역 생태계를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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