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에탄올 공장 건설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E10 의무화’ 정책 전폭 지원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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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릴 장관 “세금 감면 등 혜택 제공, 국내 생산으로 수요 전량 충당 목표”
남파푸아 메라우케 등 잠재 부지 거론… 농업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7년부터 시행될 바이오에탄올 10%(E10) 의무 혼합 정책에 맞춰 국내 에탄올 공장 건설에 나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은 지난 24일 자카르타 국립기념탑(모나스)에서 열린 ‘광업 및 에너지의 날’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내 에탄올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는 반드시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이라며 “세금 감면과 함께 안정적인 시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2027년까지 약 140만 킬로리터(KL)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에탄올 수요를 전량 국내 생산으로 충당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

바흐릴 장관은 “에탄올 수요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생산 기반 확충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브라질 등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에도 주목하고 있다. 바흐릴 장관은 “브라질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에탄올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관련 논의가 초기 단계에서 진행 중임을 밝혔다.

정부는 카사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에탄올 생산 원료 재배를 통해 농업 부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바흐릴 장관은 “농작물이 재배되면 그 인근에 에탄올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며 “이는 기계화와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재적인 공장 부지로는 남파푸아주의 메라우케가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 생산의 중심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카사바를 원료로 하는 공장 부지는 현재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탄소 배출 감축과 유류 수입 의존도 완화를 목표로 휘발유에 에탄올을 10% 혼합하는 ‘E10’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T Pertamina) 역시 해당 프로그램 실행 준비를 마쳤다고 밝혀, 민관 협력을 통한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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