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960만 개 제품 할랄 인증 달성 “세계 할랄 허브로 도약”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장청(BPJPH)이 자국 내 960만 개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완료하며, 세계 할랄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흐마드 하이칼 하산 BPJPH 청장은 최근 성명을 통해 “2025년 10월 현재, 총 960만 개의 제품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하며 이는 인도네시아 할랄 산업의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산 청장은 “할랄 인증은 해당 제품이 높은 품질과 청결성, 위생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소비자 신뢰를 높일 뿐만 아니라, 치열한 국제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BPJPH는 할랄 인증 의무화 정책의 원활한 이행과 서비스 가속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산 청장은 “중앙 부처, 지방 정부, 국영기업, 사업자 협회, 학계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할랄 인증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효과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PJPH는 인증 절차의 효율성과 사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의 디지털화와 통합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시선은 내수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BPJPH는 러시아,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할랄 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할랄 인증의 상호 인정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하산 청장은 “우리의 분명한 목표는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인도네시아를 명실상부한 ‘세계 할랄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할랄은 무슬림 소비자를 넘어 새로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중국, 브라질, 미국 등 비이슬람권 국가들도 할랄 제품 생산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상황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년 10월을 기한으로 설정하고, 자국에서 유통되는 모든 수입품을 포함한 식품, 음료, 화장품, 의약품 등 소비재 전반에 대한 할랄 인증을 의무화했다.

BPJPH는 이 과정에서 전통 시장 상인이나 중소기업과 같은 소규모 사업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자가 신고 제도’ 및 ‘할랄 전문가(PPPH)’ 지원 등을 통해 인증 절차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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