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UAE와 손잡고 ‘1000만 코더’ 양성… 디지털 강국 도약 선언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UAE 정부 경험 교류 포럼’ 기자회견.2025.9.15

향후 3년간 AI 등 신기술 창조자 육성 목표… 양국 정부 협력으로 디지털 경제 생태계 강화 기대

인도네시아가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하여 향후 3년간 1000만 명의 코딩 인재를 양성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젊은 세대를 단순한 기술 소비자를 넘어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의 창조자로 성장시키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이다.

지난 15일(월) 남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UAE 정부 경험 교류 포럼’ 기자회견에서 네자르 파트리아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차관은 “오늘 우리는 1000만 코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디지털 역량 강화 협력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디지털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UAE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행하는 핵심적인 후속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번 ‘1000만 코더’ 프로그램은 단순한 코딩 교육을 넘어, 참가자들이 신기술 개발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자르 차관은 “국가 디지털 인재를 단순 사용자에서 AI를 포함한 신기술 개발자로 전환시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라고 설명하며, 정부 서비스 혁신 경험 공유 또한 이번 협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UAE는 지난 10년간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국가로,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인도네시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UAE 내각 담당 차관 역시 이번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000만 코더’는 UAE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이는 양국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UAE 차관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가 제공되며, 공인된 인증과 지식, 기술 습득을 통해 디지털 분야에서 자신의 경력을 쌓고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강화하는 핵심적인 기둥이 될 전망이다.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젊은 인재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개발자로 성장함으로써,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디지털 경제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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