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술·에너지 전환 등 다방면 협력 강화… 양국 정상 교류 및 투자 확대로 상호 신뢰 과시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오는 2025년 수교 75주년을 맞이하며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Hubungan Bilateral)’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1950년부터 이어진 양국의 오랜 우호 관계는 경제, 기술, 문화,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월)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중국 수교 75주년 기념 행사’에서 마루아라르 시라이트 주택·정주지역부 장관은 “양국의 협력과 공동 행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상호 존중과 호혜, 깊은 신뢰에 기반한 관계의 명백한 징표”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투자가 인도네시아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핵심 투자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부(BKPM)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중국의 대(對)인도네시아 직접투자(FDI)액은 36억 달러를 기록하며 5대 투자국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이는 말레이시아(17억 달러), 일본(16억 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양국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는 전기차(EV) 배터리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다. 지난 6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아네카 탐방(Antam)이 합작한 통합 배터리 프로젝트 착공식이 열렸다.
이는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의 허브로 만들려는 양국의 공동 목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리발디 토히르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중국위원회(KIKT) 위원장은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경제, 무역, 기술,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IKT는 양국 간 투자와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정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히르 위원장은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중국 충칭에서 자카르타까지 5,000km를 달리는 ‘AITO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투 아세안’ 자동차 대장정을 이끌었다.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로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경유한 이 여정은 양국의 연결성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왕루퉁 주 인도네시아 중국 대사 역시 “중국은 첨단 기술, 인공지능(AI), 교육, 보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의 녹색 전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전기차 생태계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협력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42,178대를 기록해 이미 작년 전체 판매량(43,188대)에 육박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양국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2025 인도네시아-중국 비즈니스 리셉션’, 특별 기념우표 공동 발행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우호를 다지고 미래 75년을 향한 공동 번영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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