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Prabowo) 정부 핵심 공약 이행 본격화… 교육·보건 예산 대폭 증액
스리 물야니(Sri Mulyani) 재무, “성공적 집행이 최대 과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자카르타=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정부가 차기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무상 영양급식 프로그램(MBG, Program Makan Bergizi Gratis)’의 전면적 시행을 위해 2026년 국가 예산에 335조 루피아(약 28조 5천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배정하며 국가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투자를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될 차세대 인적 자원(SDM, Sumber Daya Manusia)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관련 시범 사업 예산인 71조 루피아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급증한 규모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위한 정부의 총력 지원 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발표 및 프로그램 목표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 재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예산위원회(Badan Anggaran DPR RI)와의 합동 회의 석상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보고했다.
스리 물야니(Sri Mulyani) 장관은 “2026년 무상 영양급식 프로그램을 위해 총 335조 루피아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이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국가 투자”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명확히 했다.
그는 이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가장 실질적인 도전 과제는 단연 성공적인 집행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 역시 지난 8월 15일 국민협의회(MPR) 국정연설을 통해 “우수한 세대는 영양이 충족된 건강한 신체에서 탄생한다”고 언급하며, 해당 프로그램이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투자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학생, 임산부, 수유부, 5세 미만 아동을 포함한 총 8,290만 명에게 양질의 영양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의 구체적 배분 및 관리 방안
배정된 335조 루피아의 예산은 프로그램의 다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부문에 걸쳐 체계적으로 분배된다.
교육 예산: 전체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23조 6천억 루피아는 학생 대상 프로그램에 사용되어 교육 예산으로 편성된다. 이는 2026년 전체 교육 예산안 757조 8천억 루피아의 약 44.2%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로, 교육 현장에서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보건 예산: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 증진을 위해 24조 7천억 루피아가 보건 예산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산모와 아동의 초기 영양 상태 개선이 국가 인적 자원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제 기능 강화: 19조 7천억 루피아는 프로그램과 연계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배정되었다.
중앙 관리 및 예비비: 집행의 효율성과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예산의 약 80%에 해당하는 268조 루피아는 신설 예정인 국가영양청(BGN, Badan Gizi Nasional)을 통해 중앙에서 직접 관리하고 배분한다. 나머지 67조 루피아(20%)는 예비비로 편성되어,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등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게 된다.
기대 효과: 영양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대규모 예산 투입이 국민 영양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를 전국의 지역 중소기업(UMKM, Usaha Mikro Kecil dan Menengah) 및 농가로부터 우선 조달하도록 장려함으로써, 내수 시장을 진작시키고 지역 단위의 경제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스리 물야니(Sri Mulyani) 장관은 “335조 루피아의 예산은 각 지역의 학생, 임산부, 영유아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는 동시에,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무상 영양급식 프로그램’이 단순한 복지 정책의 차원을 넘어 국가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의 복지를 증진하며,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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