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업계·언론 아우르는 범국가적 협력 체계 구축… 불법 계좌 7만여 개 차단 등 가시적 성과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급증하는 온라인 금융 사기 및 불법 디지털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 컨트롤 타워인 ‘인도네시아 안티스캠센터(IASC, Indonesia Anti-Scam Center)’가 공식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부와 금융 및 핀테크 산업계, 언론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자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 ‘IASC’ 공식 출범… 디지털 범죄와의 전쟁 선포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수도인 남부 자카르타(Jakarta Selatan)에서 개최된 ‘사기 및 불법 금융 활동 근절을 위한 국가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디지털통신부(Kementerian Komunikasi dan Informatika)는 IASC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주요 부처와 금융감독청(OJK), 은행 및 핀테크 산업 협회, 주요 언론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디지털 범죄 근절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IASC는 국민의 사기 피해 신고를 단일 창구에서 통합 접수하고, 관련 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공조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며, 대국민 인식 제고 캠페인을 총괄하는 국가 통합 대응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시범 운영 기간의 괄목할 만한 성과… 잠재 피해액 4.6조 루피아 예방
IASC는 공식 출범 이전 시범 운영 기간부터 이미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22만 5천여 건이 넘는 국민 신고를 접수·처리했다.
이러한 신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불법 온라인 도박, 보이스피싱, 불법 대출 등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금융 계좌 7만 1천여 개를 신속하게 차단 조치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자산 3,493억 루피아(약 295억 원)를 사기 피해로부터 직접적으로 보호했으며, 더 나아가 최대 4조 6천억 루피아(약 3,900억 원)에 달할 뻔했던 잠재적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 정부-산업-언론의 전략적 협력… “국민의 경각심이 최우선”
이날 기자회견의 연사로 나선 메우탸 하피드(Meutya Hafid) 디지털통신부 장관은 IASC의 성공적인 안착은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했음을 분명히 했다.
메우탸 장관은 “IASC의 성과는 정부, 핀테크 산업, 금융 기관, 그리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 간의 긴밀하고 전략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하며, “정부는 앞으로도 사기 행위로 의심되는 웹사이트와 SNS 계정, 악성 앱 등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금융 범죄를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방어선은 바로 국민 개개인의 인식과 경각심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디지털 공간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첫걸음은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며, “의심스러운 전화나 메시지를 받거나, 비정상적인 금융 거래를 요구받는 등 사기 정황을 인지했다면 즉시 IASC 공식 채널을 통해 신고하여 추가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또한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라 각 유관 기관은 신고된 사안에 대해 최고 수준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신속하게 협력하여 처리할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후속 조치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 IASC 신고 채널 안내 및 향후 계획
금융 사기 피해를 경험했거나 의심 정황을 포착한 인도네시아 국민은 누구나 IASC 공식 웹사이트(https://iasc.ojk.go.id)를 통해 24시간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으며, 관련 구제 절차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IASC 출범을 기점으로 삼아, 날로 지능화·고도화되는 디지털 범죄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공고히 하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신뢰 사회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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