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유동성 공급 등 전방위적 조치… ‘아스타 시타(Asta Cita)’ 실현 위해 정부와 시너지 강화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BI)이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핵심 경제 공약인 ‘아스타 시타(Asta Cita, 8대 희망 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제 안정과 루피아화 가치 제고,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5대 핵심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자카르타(Jakart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의 ‘아스타 시타(Asta Cita)’ 프로그램을 뒷받침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하며, “재무부, 국가개발기획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정부와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제시한 5대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경기 부양을 위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첫 번째 전략은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2024년 9월부터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bp(1.25%포인트) 인하했다.
그 결과 2025년 8월 현재 기준금리는 2022년 이후 최저치인 5.00%를 기록하며 시중에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총재는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필요시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해, 당분간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경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2. 국채 수익률 안정과 루피아 환율 방어
두 번째는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이다. 중앙은행은 정부와 협력하여 국채(Surat Berharga Negara, SBN) 시장에 적극 개입,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6.4% 수준까지 안정시켰다.
이는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동시에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및 역내 차액결제선물환(Non-Delivery Forward, NDF) 시장과 현물 시장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개입을 통해 루피아(Rupiah)화 가치를 방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4월 달러당 17,300루피아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16,20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3. 대규모 국채 매입을 통한 시장 유동성 공급
세 번째 전략은 양적 완화의 일환으로, 시장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2025년 들어 8월 19일까지 총 186조 루피아(약 15조 6천억 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이 중 137조 8,000억 루피아는 유통시장에서, 48조 2,600억 루피아는 발행시장에서 직접 사들여 금융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4. 은행권 유동성 인센티브 제공 및 실물 경제 지원
네 번째로, 중앙은행은 총 384조 루피아(약 32조 2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동성 인센티브를 시중은행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아스타 시타(Asta Cita)’ 프로그램의 우선순위 분야와 국가 경제 회복에 필수적인 생산 부문에 대한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도록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통화 정책의 효과가 금융권을 넘어 실물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5. 결제 시스템 디지털 혁신 및 달러 의존도 완화
마지막 다섯 번째 전략은 결제 시스템의 디지털 혁신이다. 인도네시아의 표준 QR 결제 시스템인 ‘크리스(QRIS, QR Code Indonesian Standard)’를 기존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일본에 이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각국의 자국 통화를 이용한 결제(local currency transaction, LCT) 방식을 확대하여 무역 및 관광 편의성을 높이고,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의 LCT 거래 규모는 연간 40억~50억달러, 중국과는 60억~7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총재는 “이러한 5대 조치는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일원으로서 중앙은행이 ‘아스타 시타(Asta Cita)’를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에 발맞춰 국가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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