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마카사르 등 전국적 시위 격화… “국내 상황 직접 챙길 것”
[자카르타 = 한인포스트]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공화국(RI) 대통령이 오는 2025년 9월 3일로 예정되었던 중국(Tirai Bambu, 죽의 장막)의 전승절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격렬한 시위와 폭동 사태에 따른 국내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프라세티오 하디(Prasetyo Hadi) 국무장관은 지난 8월 30일(토) 영상 성명을 통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께서 겸허한 마음으로 중국 정부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번 초청에 응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셨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지난 8월 29일(금)부터 수도 자카르타(Jakarta)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가 있다. 시위는 밤사이 격렬한 폭동으로 번지며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낳았다. 자카르타에서는 경찰청사와 버스 정류장이 화염에 휩싸여 도심 기능이 마비되었으며, 술라웨시섬의 주요 도시 마카사르(Makassar)에서는 시위대가 시의회 건물에 불을 질러 최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라세티오 장관은 “국내의 급박한 역학 관계 때문에 국가 원수(Kepala Negara)께서는 상황을 직접 주시하고, 국가를 위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직접 이끌기를 원하신다”며 대통령의 국내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방중 취소에는 다른 외교 일정 또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프라세티오 장관은 “9월에는 미국 뉴욕(New York)에서 열리는 유엔(PBB, Persatuan Bangsa-Bangsa) 연례 총회를 포함한 여러 국제 행사의 초청이 있었다”며, “이러한 일정 역시 중국 방문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대통령의 고려 사항 중 하나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취임 초기부터 국내 안정과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분간 격화된 시위 사태를 수습하고 사회 안정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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