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폭우로 1,500여 명 이재민 발생… 관계부처 합동 대응 체계 구축
최근 자보데타벡(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에 대응하고 향후 기상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범부처 차원의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프라틱노 인적자원개발문화조정부(Menko PMK) 장관은 12일(화) 자카르타에서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의 기상 경고를 언급하며 “지방 정부와 중앙 부처, 기관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잠재적 홍수 위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일(일) 자보데타벡 일대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데폭시 보자옹사리 지역이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홍수로 인해 1,58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480채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 물은 대부분 빠졌으나, 당국은 임시 제방 설치, 배수 시스템 정비, 앙케강 제방 안전 점검 등 긴급 복구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프라틱노 장관은 관련 부처에 구체적인 임무를 지시하며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에는 홍수 취약 지역과 대피 시설의 준비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공공사업부에는 주요 하천의 배수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유지·보수하며 제방의 견고함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내무부(Kemendagri)는 각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재난 대응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사회부(Kemensos)는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과 심리·사회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보건부(Kemenkes)는 홍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 전염병 등 2차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받았다.
프라틱노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경각심을 유지하며 BMKG와 BNPB가 발표하는 공식 기상 정보와 재난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인적자원개발문화조정부는 자보데타벡뿐주르(수도권 확장 지역)의 홍수 위험 저감 대책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통령령(Inpres)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 대통령령은 상류부터 하류까지 유역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 방식을 통해 여러 부처와 기관, 지방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고 체계적인 협력을 유도하는 행동 지침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조기 경보 시스템에 기반한 선제적 대응으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지역 사회가 재난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행 기관을 구성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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