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발걸음 바리토 지역, 녹지공간으로 탈바꿈

남부 자카르타 공원 통합 시설인 ‘타만 븐데라 푸사카 공원’ 'Taman Bendera Pusaka' 지역

동물 센터 건립으로 반려동물 거래 패러다임 전환… “인간 중심적 재정비”

자카르타 특별수도 주정부가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을 목표로 대대적인 도시 공간 재정비에 나섰다. 과거 동물 시장으로 유명했던 남부 자카르타 바리토 지역을 대규모 녹지 공원으로 전환하고, 렌텡 아궁 지역에는 현대적인 ‘자카르타 동물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이는 인간 중심의 포용적 접근 방식을 통해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자카르타 주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기존 바리토 동물 시장 부지는 랑삿, 아요디아, 바리토 등 3개 공원을 통합한 ‘Taman Bendera Pusaka’로 새롭게 조성된다. 약 6헥타르에 달하는 이 넓은 녹지 공간은 국가적 상징성을 담은 가족 친화적 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자카르타 주정부 공원 및 도시숲국의 M. 파자르 사우리 국장은 “이 지역은 모든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통합 녹지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공원 간 연결 다리, 조깅 트랙, 어린이 놀이터, 다목적 공간, 야외 원형극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갖춰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업이 녹색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주정부의 진지한 노력임을 강조했다.

바리토 지역의 변화와 함께, 렌텡 아궁 지역 약 7,000m² 부지에는 ‘자카르타 동물 센터(Sentra Fauna Jakarta)’가 들어선다.

이곳은 단순한 동물 시장을 넘어 새로운 반려동물 거래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위생적이고 환경친화적인 현대식 시장은 물론, 동물 및 환경 보존에 관한 교육의 장, 오락과 학습이 결합된 교육 관광지, 상인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체계적인 중소기업 구역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자카르타 주정부 관계자인 라투 씨는 “자카르타 동물 센터가 거래 장소를 넘어 가족과 동물 애호가 모두를 위한 즐거운 학습 및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재정비 사업은 비강압적이고 인간적인 접근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주정부는 바리토 지역 상인들을 Perumda Pasar Jaya 소유의 10개 시장으로 임시 이전시키고, 3개월간 점포를 무료로 임대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상인들은 각자의 선호에 따라 이전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다.

자카르타 주정부의 이번 바리토 지역 재정비와 동물 센터 건립은 도시의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상생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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