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의 미학, 매체로써의 인터넷과 SNS

<박상훈 칼럼> 중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 활용 마케팅 2

글. 박상훈 /법인장 PT.World Wide Logistics. [email protected]

미디어란? 미디어란 정보를 전송하는 매체를 말한다. 미디어의 예로써는 우편, 전보, 가입전신, 신문, 잡지 등 모든 것을 말한다. 정보화 사회라고 부르는 오늘날 이러한 예 이외에도 여러가지 뉴 미디어가 출현하고 있다. 데이터통신, 텔레비전, 전화, 전자우편, 케이블 텔레비전 등이 있다. 뉴미디어라고 불려지는 미디어는 거의 모두 정보의 전송이 전기통신을 이용하므로 망의 디지털화와 관련하여 양자의 정합(整合)이 중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디어 [Media] (정보통신용어사전, 2008. 1. 15., 일진사)

인류의 역사와 함께 정보를 전하는 방법은 획기적인 방법으로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매스 미디어라 불리는 신문, 잡지, 출판 등의 활자매체와 TV, 영화 등의 영상매체, 라디오, 음반 등의 음성매체가 대부분의 정보 전달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스 미디어의 기능으로는 가장 중요한 정보 전달의 기능이 있으며, 부가적으로 사회화의 기능과 오락의 기능도 있습니다.

매스 미디어의 시대에 정보의 주체가 되는 집단은 어디일까요? 매스 미디어 시대에 정보를 가지고 그 정보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집단은 미디어 자신이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도 미디어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큰 기업들이 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사회 초년생 시절에 인터넷 기업의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실제적으로 들어가면 마케팅의 한 부분이 홍보인 것이지만 워낙 홍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던 시절이라 홍보팀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홍보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홍보는 영어로 하면 Public Relations 즉 대중관계가 됩니다. 기업 또는 개인이 대중의 호의 또는 선호를 얻기 위해서 진행하는 모든 활동을 뜻합니다.

하지만 협의의 홍보는 대중매체에 기업 또는 개인에 유리한 기사 또는 내용이 실릴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뜻합니다. 간단히 예를 든다면 제가 대중에게 호의를 얻기 위해서 불우한 이웃을 돕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런 활동이 아무리 좋은 활동이라도 대중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에는 보도자료라는 것을 작성해서 매스미디어에 전달하고 매스 미디어를 통해 이런 미담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협의의 홍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홍보맨이라는 직함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하는 일들이 보도자료 작성이고 언론과의 관계 형성입니다. 그 때문에 제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기자분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못쓰는 글씨로 직접 손편지까지 써서 선물과 함께 연말 인사를 다녔던 기억도 생각이 납니다. 당시는 조중동이라는 정말 어마어마한 파워의 매체가 있었고, 다른 신문 10번 실리는 것보다 조중동에 한번 실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다녔던 시절이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미디어의 다양한 종류 중에 최근에 새롭게 나오는 미디어가 있습니다. 뉴미디어라고 불리는 인터넷과 SNS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인터넷과 SNS라는 매체는 이제까지의 매스미디어와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매체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조중동이 중요한 시절에는 조중동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과 SNS라는 매체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미디어의 첫번째 특징은 시간과 공간에서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9시 뉴스가 끝났다고 해서 뉴스를 보지 못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아침에 신문이 배달되지 않으면 뉴스를 보지 못하는 시대도 아닙니다. 세계 어느 곳에 있어도 한국의 뉴스를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시간에도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것, 바로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것이 뉴미디어의 특징입니다.

두번째 특징은 인쇄해서 배포하거나 방송을 송출하던 매체에 비해 오류의 수정이나 내용변경이 쉽습니다. 옛날 충정로 앞에서 초판 신문을 기다리고 있던 홍보 담당자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보통 조간 신문사는 전일 오후 늦게 초판 신문을 발행합니다.

그 때 홍보담당자들이 그 신문을 직접 확인한 이후에 자신의 회사에 부정적인 기사가 있을 경우 본격적인 조간 배달 신문을 찍어 내기 이전에 막아야 하는 것이 홍보 담당자들의 가장 큰 임무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클릭 몇 번으로 재편집이나 수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뉴미디어의 세번째 특징이자 가장 중요한 특징은 기존 매체와는 달리 정보의 생성과 공유가 훨씬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정보의 생성과 공유과정에서 쌍방향성을 가지며, 생산과 소비가 특별히 분리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 기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서 쉽게 올릴 수 있으며, 그 안에 담긴 콘텐츠만 매력적이라면 공유를 통해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공유를 해 줍니다. 공유만 수백번 이상이 일어나는 글도 많고 그 공유를 통해서 수천명의 분들이 제 글을 읽습니다.

실제 더 유명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한 사람의 개인이 하나의 미디어가 가지는 파워와 맞먹는 파급력을 가지시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가 발달한 지금 시대에는 매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옛날처럼 많이 읽히는 매체를 찾아가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어떤 내용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집중을 해야하고, 대중들이 선호하며 많은 공유를 만들어 내는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공유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만 있다면, 이 콘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은 인터넷과 SNS라는 새로운 매체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일도 물론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좋은 콘텐츠의 기준도 애매할 뿐더러 일반적인 기준에서의 좋은 콘텐츠와 대중이 선호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SNS에 어떤 이야기와 어떤 사진들과 어떤 동영상이 공유가 되는지를 확인해 보십시오. 그리고 나의 회사와 나의 가게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뉴미디어는 누구나 매체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정보를 유통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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