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15조 루피아 국채발행…해외투자자, 성장세 인정요인 1월말 외국인 국채 소유 328조 9천억 루피아로 증가세

루피아 환율은 2월 6일 미 달러당 12,194 루피아로 마감하며 지난 1월 23일 대비 29 루피아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1월말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 3영업일 동안 루피아화는 미 달러당 12,000을 넘어 2월 3일에는 12,240 루피아로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월 수출이 수입을 15억불 초과한 흑자를 보였다는 정부 발표 이후 루피아 환률은 절상되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주 수요일부터 잠깐이지만 12,000 루피아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BCA은행의 데이빗 수무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던 건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성장률을 희생시킨 조치였다. 경상 수지가 흑자를 보이면서도 성장을 이어간다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습니다. 원화는 2월 6일 미 달러당 1,078.5원으로 마감하며 1월 23일 대비 3.5원 상승 했습니다. 100 루피아 당 원화는 2월 46일8.85원으로 마감하며1월 23일 대비 0.01원 상승한 모습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인도네시아 10년물 국채는 2월 6일 9.11%로 마감하며 1월 23일 대비 0.41%p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2월 5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15조 루피아, 즉 12억 3천만 불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만기수익률 기준으로 살펴보면 20년물이 9.63%, 15년물이 9.60%, 10년물9.06%, 1년물6.95%,정부는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10조 루피아의 발행을 계획했지만 많은 수요로 15조 루피아를 발행했다고 합니다. 외국인의 인도네시아 국채 소유 규모는 2013년말 323조 8천억 루피아에서 올해 1월말 328조 9천억 루피아로 증가했습니다.

이화수 부행장.인도네시아 하나은행_bw이화수 부행장/인도네시아 하나은행
한인포스트 경제분야 칼럼리스트

2013년 5.78%성장률 발표…
2009년이후 최저치

2013년 인도네시아의 GDP 성장률이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통계청은 2013년 인도네시아 경제가5.78%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기록으로 보면 2009년 4.63% 이후 가장 낮은 모습입니다. 경제활동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부문은 5.3% 성장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투자부문은 4.7%로 전년도의 9.8% 대비 큰 감소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바스리 재무부장관은, 이번 성장률 저하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지난 11분기동안 이어져 온 경상수지 적자를 개선하고자 하는 당국의 의지와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나몬 은행의 베라 이브 림 CFO를 포함한 은행권에서도 기존 예상치에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고, 올해도 성장을 전망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나 로마스 자산운용사의 제퍼슨버그 딴 매니저는, “최근 신흥국들이 입은 옷에 잔뜩 때가 묻어있는 상황에서 수치를 보면 인도네시아의 셔츠는 가장 깨끗해 보인다. 지난 해 우리는 극심한 평가절하를 먼저 겪었다. 올해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가장 발 빠른 회복력을 보일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안톤 구나완 박사의 2014년 전망
환률 11600 루피아 유지.

7.5% 기준금리를 3월에 0.25%p 추가 인상할 것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해 11월 2014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인도네시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다나몬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안톤 구나완 박사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미국의 경제전문통신사 블룸버그는 안톤 구나완 박사가 2013년까지 2년 동안 최고의 예측성과를 보였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인터뷰를 가진 바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환율과 관련해서는 미달러당 연평균 11,600 루피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고 연말에는 11,000 루피아 선까지 환율의 하락, 즉 평가절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현재 7.5%인 기준금리를 오는 3월에 0.25%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이전에 예상한 50bp 인상보다 다소 낮아진 것입니다.

이렇게 예상치가 낮아진 이유에 대해, 구나완 박사는 은행의 유동성 특히 소형은행의 유동성에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GDP 성장율은 5.6%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 결과의 평균값인 5.44%보다 좀 더 긍정적인 견해입니다.

그 외 물가는 5.5% 상승할 것이고, 2013년 하반기 4.4%던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폭은2014년에는 2.9%, 2015년 2.4%로 점진적인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4년 경제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안톤 구나완 박사는, “인도네시아는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가 3% 선이고, 재정적자는 2%, GDP 대비 부채는 30%가 안됩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과도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2014년 주식전망….긍정적.
중국성장저하변수
최대펀드사 ‘슈로더’ 50조 루피아 투자운용
관심주 60%는 대형주 중심…
유동성 확보 용이
Astra, BCA, Telekom, BRI, Unilever에 큰 관심
올해 주식 전망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긍정적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률 저하가 변수

펀드운용사가 보는 올해 시장 전망과 주요 관심부문은 어떨까요?
인도네시아 펀드운용사 중 최대 규모는 슈로더 인도네시아로2013년말 기준 50조 루피아, 즉 40억 불 규모의 펀드 자산을 운용 중입니다.
대표이사인 마이클 또아자디는, “올해 5~10%의 성장을 예상한다.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운용사인만큼 시장성장률에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주로 관심을 두는 종목은 대형주라고 합니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대형주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60% 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직접 관심종목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인도네사아에 상장된 주요 대형주들을 살펴보면, 최대 자동차 딜러인 Astra International, 최대 민영은행 BCA, 통신회사 Telekomunikasi Indonesia, 국영은행 중 BRI, 생활용품 제조사 Unilever Indonesia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마이클 또아자디 대표이사는 올해 인도네시아의 주식 시장에 대하여,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2013년에 대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긍정적이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만 유의해야 할 부문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률 저하를 꼽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부문들에 대한 점검과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인에 대한 신뢰도 가장 높아
기업인 82%, 언론 78%,
NGO 73%, 그리고 정부는 53%로
진실성과 산업이슈 해결이 정부보다 3배 많아서…
해외 브랜드를 국내 브랜드보다 더 선호

한국에서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없진 않지만 기업을 운영하며 고용을 창출하고, 국부를 증진시키는 기업인들을 애국자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어떨가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Edelman은 최근 2014 신뢰도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 언론, NGO 그리고 기업인 등 4개 부문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인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14년째 실시해 오고 있는 조사에서 올해는 27개국, 3만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6년째 조사가 되어오고 있는데, 부문별 신뢰도를 보면 기업인 82%, 언론 78%, NGO 73%, 그리고 정부는 53%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에델만 인도네시아의 스테판 록 대표는, “기업인들게 이렇게 신뢰도를 보이는 건 차기 정부가 기업처럼 잘 운영되기를 바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업 중에는, 대기업과 상장업체를 가족이 지배하는 회사나 국영기업보다 더 신뢰하고, 해외 브랜드를 국내 브랜드보다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인도네시아가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성장, 양날의 검
노동인구 11.2% 증가 약 50%의 인구가 30세 이하 차지
소비비율 52.3%로 상승,
식료품보다 소비재 구매 비율 늘어

인도네시아가 투자 대상 국가로 각광받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 2억 5천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최근 소득 증가로 구매력을 갖춰가고 있는 중산층의 확산을 들 수 있을 겁니다.
미국의 BOA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는 11.5%의 인구 성장률을 보일 것이고, 노동가능인구는 11.2%로 증가할 거라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약 50%의 인구가 30세 이하를 차지하게 됩니다.
젊은 인구가 많은 역동적인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식료품 외 부문에 대한 소비비율도 상승했습니다. 1999년 37.1%에 불과하던 것이 2012년 9월 조사에서는 52.3%로 상승해서 식료품이 아닌 소비재 등을 구매하는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 많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사인 로레알이 제일 큰 생산시설을2012년 서부자바에 설치했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고급승용차 생산업체인 BMW는 2011년 조립설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인구증가가 소득, 인프라 구축 등을 동반하지 않을 경우 교육, 보건 등에 대한 투자재원 확보가 어려워 오히려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는 인도네시아가 성장 둔화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데 실패한다면 많은 인구 수가 오히려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2011년 중동지역의 ‘아랍의 봄’으로 정권 교체를 경험한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등도 이와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사용자, 76% 전자상거래경험, 평균550만 루피아 구매 컴퓨터보다는 스마트 폰 확산이 전자상거래에 직접적인 영향 2015년 전자상거래 규모 100억 불, 즉 120조 루피아 될 것 몰이나 마트에 직접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
여러분께서도 많이 해보셨을 텐데요.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규모를 예측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비자카드의 조사업무를 수행하는 Greenberg Brand Strategy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사용자 중 76%가 전자상거래 경험이 있고, 이들은 연평균 550만 루피아, 450 불 규모의 구매 실적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용자가 점점 젊어지고 있고, 거래금액도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최근 인터넷에 연결되는 스마트 폰의 확산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컴퓨터를 이용한 구매보다는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 폰의 확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2015년 전자상거래 규모를 100억 불에서 120억불, 즉 120조 루피아에서 144조 루피아 규모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에 관심 있는 분들께선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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