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역부-한인상공회의소, 양국 무역협력 강화 논의

인도네시아 무역부의 디아 로로 에스티 차관과 한인상공회의소 (KOCHAM) 이강현 회장은 6월 19일(목) 무역부 청사에서 간담회하고 있다. 사진 무역부

한인상공회의소, 한국대사관 봉제협회 미국 관세 대응 간담회 내용 전달

인도네시아 무역부의 디아 로로 에스티 차관은 6월 19일(목) 자카르타 무역부 청사에서 한인상공회의소(KOCHAM) 이강현 회장과 만나 양국 간 무역 증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무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2024년 기준 양국 간 총 교역액은 201억 달러에 달하며,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7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로로 차관은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와 한국 사이의 무역 및 투자 관계가 크게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K-CEPA), 그리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세 가지 주요 협정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로 차관은 KOCHAM과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들이 현지 공급망에 인도네시아 업체들을 성공적으로 통합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공급망의 현지화가 양국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는 인도네시아 무역부 쌍무협상국장 다낭 프라스타 다니알이 배석해 양국의 실질적 협력 방안 논의에 힘을 보탰다.

한인상공회의소, 한국대사관 봉제협회 미국 관세 대응 간담회 내용 전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한국인상공회의소(코참), 봉제협회가 공동으로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후 이강현 코참 회장은 무역부 차관에게 한인 봉제 업계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협상을 요청하였다.

간담회에서 전달된 주요 내용은 인도네시아의 미국 수출 봉제 부분에서 50% 이상을 한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관세 문제로 인해 봉제 업계의 주문량이 절반 이상 감소하고, 선적 또한 보류 상태에 놓여 있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무역부에 전달했다.

한국 봉제기업의 전체 직접 고용 인원은 약 35만 명에 이르며, 이들을 포함한 가족을 합치면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인해 중국 봉제 기업들이 베트남보다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 봉제 업계에게는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코참은 경제조정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인도네시아 산업협회(APINDO) 등 관련 기관들에게 봉제협회 간담회 내용을 서한으로 전달하여, 업계의 목소리를 폭넓게 알리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인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미국 관세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하며, 국가 간 무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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