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루피아, 달러 대비 소폭 강세 마감 주간 기준으론 2주 연속 약세

6월 20일(금) 인도네시아 루피아(IDR)는 미국 달러(USD) 대비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 20일(금) 인도네시아 루피아(IDR)는 미국 달러(USD) 대비 소폭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Refinitiv에 따르면 이날 루피아는 달러당 16,380루피아로 전일 대비 0.06%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달러 인덱스(DXY)가 0.24% 하락해 98.66을 기록한 영향으로, 신흥국 통화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루피아가 0.55%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통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고 시장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루피아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꼽힌다.

비록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았으나, 새롭게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려는 매파적(hawkish) 성향을 드러냈다.

특히, 2025년 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 전망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FOMC 위원 수가 지난 3월 4명에서 이번에는 7명으로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노동시장 등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을 제한하는 요인들로 인해, 단기간 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음을 시사한다.

그 결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루피아 등 신흥국 통화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루피아 환율의 안정이 미국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은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과 필요시 시장 개입을 통해 루피아의 추가 변동성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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