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인도네시아, 2045년 이전 빈곤 탈출 확신”

▲통계청, 2024년 9월 빈곤율 8.57% 하락 보고

인도 디펜스 2025 개막 연설서 강한 의지 표명… “국부 유출 막고 경제 잠재력 실현해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정부의 공식 목표인 2045년보다 훨씬 앞서 빈곤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방력 강화를 통한 국가 번영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6월 11일 자카르타 JIExpo 끄마요란에서 열린 ‘인도 디펜스 2025 엑스포 & 포럼’ 개막 연설에서 “관련 수치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2045년보다 훨씬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빈곤을 근절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이는 나의 신념이자 우리 정부의 확고한 결의”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5-2045 국가장기개발계획(RPJPN)’을 통해 2045년까지 빈곤율을 0.5~0.8%로 낮추고, 2040년까지 극빈층을 완전히 해소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발언은 이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세계 주요 경제 기관들이 2045년경 인도네시아가 세계 5~6위권 경제 대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을 언급하며, “2045년은 불과 20년밖에 남지 않은 가까운 미래”라고 말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가의 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키는 것이 경제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 식민지배 시절 유출된 부의 가치가 현재 기준 약 31조 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현재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 1조 5천억 달러의 18배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부를 온전히 지켜내기만 한다면, 2045년에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 세대의 역할도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30대 젊은 기술 관료들이 25년 후에는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바로 그때 우리는 모든 국민을 빈곤에서 구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 복지와 번영의 초석으로서 강력한 국방력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방은 우리의 독립과 번영을 보장하는 핵심”이라며 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가 불가분의 관계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날 연설 후 주요 무기체계 및 국방·안보 장비 전시회인 ‘인도 디펜스 2025’의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5개국 1,180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국방 기술을 선보이며, 국가 간 방산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